#삼성동 #남도밥상이어요 "아마추어리즘의 극치를 경험하다" 1. 망고플레이트에 리뷰를 기록하면서 꽤 신중하게 이야기를 써나가는 편인데, 불과 몇일 사이에 이집 만큼 극과 극을 보여준 집도 참 드물 듯 하다. 첫 리뷰에서 참 좋은 인상이였고, 신선하고 정말 맛있었던 삼겹살, 그리고 반찬들이 모두 정확한 합이 되어 우리 가족에게 인상적인 한끼를 제공했다. 물로 평가도 <맛있다>로 했다. 동네 작은 식당이 잘 되면 좋겠다는 기대도 합해서... 2. 두 번째로 방문한 이곳은 첫 번째의 감동까지는 바라지 않았지만 편한 가족 저녁식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방문했고, 삼겹살과 오리주물럭으로 주문을 했다. 3. 전체적으로 맛은 하향했는데, 고기는 신선했지만 고기 맛이 지난 번에 비해 좋지 않고 평범한 것을 보면 첫 방문의 고기가 너무 맛이 있었던 굿럭이였나 보다. 된장은 그대로지만 계란찜도 아쉬웠고 신선했던 파채는 얼어있어 식욕을 감소시킨다. 4. 새롭게 도전한 오리주물럭은 달달한 과일소스 맛이라 입맛에 그리 맞지 않았고, 오리고기는 질겨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래도 여기까진 괜찮다. 동네 식당인데... 5. 이집의 아쉬운 점들 중에 첫 번째는 사장님이 식당에 좋은 영향을 주시지 못하는 느낌이다. 가게에 테이블 하나 차지하고 음료수 한 잔 만들어 큰 소리로 떠든다. 손님에게 최적의 식사환경을 제공해야할 의무가 있는 사장으로서의 행동이 아니다. 마치 제집 거실 같다. 서빙하시는 이모님도 손님들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신다. 물론 이해는 하지만 그리 보기 좋은 광경은 아니다. 6. 그래도 여기까진 동네 식당이니 어떻게든 참아보겠다. 그런데 개점한지 1년도 안되는 식당에 데롱데롱 매달려 있는 거미와 벽에 붙어 있는 날벌레 시신은 도가 지나쳤다. 환풍구의 먼지도 전혀 청소가 안되어 있다. 얼마나 매장 청소에 관심이 없는지 여지 없이 보여주는 부분이다. 7. 여기 사장님이 예전에 서울에서 제대로된 식당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삼성동에서 이런 수준이면 성공하기 어렵다. 손님에 대한 배려가 없는 옛날식 운영은 이집에 독으로 돌아올 것이다. 식당 운영은 프로패셔널하게 하지 않으면 이제 통하지 않는 세상이다. 아직 이집과 사장님은 극도의 아마추어다. #러셔스의워스트
남도밥상이어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114길 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