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Luscious.K
별로예요
3년

#신사동 #쉐이크쉑 "망한 패티의 망한 특별메뉴" 1. 기대가 높으면 실망도 큰법. 프렌차이즈 햄버거 집 중에서는 SPC라는 대기업이 운영을 해서 QC가 제대로 이루어 지는 줄 알았는데, 초기의 맛과는 점점 멀어져 가는 아쉬움이 가득한 쉐이크쉑이다. 이제 이집은 내돈 내고 내발로 가서는 먹지 않는다. SPC에서 운영을 해서 초기에는 번이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 뒤로는 점점 이상해 지는 것을 느끼는 건 나만이였을까? 이제 아이들 간식 정도의 배달 햄버거 수준으로 여겨진다. 비싼 맥도날드나 버거킹 수준. 그래도 쉐이크쉑을 이용하는 단 하나의 이유는 역시 쉐이크일 것이다. 여름에 배민을 통해 주문을 하면 다 녹아버린 쉐이크에 잔뜩 실망을 하겠지만 겨울에 쿠팡잇츠를 통해 주문을 하면 거의 원형 그대로의 쉐이크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일 듯. 2. 쉐이크쉑의 리뷰는 더 이상 쓰고 싶지 않았는데, 특별메뉴인 "블랙트러플 버거"의 참담함을 맛보고 도저히 리뷰를 안쓸 수가 없다. 11~12월 한정 메뉴인 블랙트러플 버거는 기존 패티에 스위스치즈와 샬롯튀김 루꼴라를 넣어 담백함과 신선함, 그리고 식감을 강조한 버거다. 물론 이름 처럼 소스는 블랙트러플 향을 좀 넣었겠지... 대신 수분을 주는 토마토가 없기 때문에 패티의 수분감이 매우 중요한 구성이다. 3. 그런데 받은 버거의 패티가 심상치 않다. 구운건지 튀긴건지 패티 선단은 검게 튀겨져 있다 (마지막 사진). 이 정도면 당연히 수분감은 매우 희박한데, 역시나 한 입 물어 씹으면 퍽퍽한 고기와 질겅거리는 샬롯, 향 없는 루꼴라가 입에서 따로 논다. 목이 메어 삼키기도 힘들다. 다행히 아들이 오리지날 버거의 토마토를 먹지 않아 자기 버거의 토마토를 본인에게 줘서 그나마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됐다. 4. 내가 이런 ㅆㄹㄱ 같은 음식을 11,900원에 주문해 먹고 있다고 생각하니 호구짓 재대로 했다는 생각이 든다 ㅎㅎ 심지어 맥도날드, 버거킹 등에서 배달해 먹어도 이런 참담함은 느끼지 못했는데 쉐이크쉑은 그걸 잘도 해낸다. <역시 SPC 의 수준이 여실히 드러난다>

쉐이크쉑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