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만리장성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동네 중국집" 1. 예전에 만리장성은 (2010년대 초반)은 동네 중국집으로는 최적이였다. 빠른 배달, 적당한 맛의 짬뽕과 짜장면. 동네 중국집으로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었다. 그러던 중 오너쉽이 바뀌면서 맛도 덩달아 바뀌었는데, 그 뒤로는 이용하게 되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이집 짬뽕이 바뀌었을까? 궁금함에 간식으로 슬쩍 방문해 봤다. 2. 기본 짬뽕과 군만두를 주문했는데, 항상 써비스로 받던 군만두를 만두 전문점이 아닌 곳에서 주문해 먹으려니 어색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바로 튀겨나온 만두는 바삭바삭한 맛이 없을 리가 없다. 물론 시판 업소용 만두지만 동네 중국집에서 간식으로는 나쁘지 않다. 3. 짬뽕은 퍽퍽한 대왕오징어 잔뜩 들어간 푹 끓여 놓은 묵은 맛국물로 만들었다. 처음엔 불향이 좀 나지만 그 뒤로는 묵은 오징어 국물맛과 아주 진한 후추맛이 전체적으로 맛을 지배한다. 후추의 강렬한 매운맛이야 잘 아시겠지만 얼큰함 보다는 불타는 듯한 뜨거움을 준다. 하지만 개운함이 부족한 맛은 아쉬운 부분이다. 좋아하는 스타일의 짬뽕은 아니지만 근처 회사원들의 해장 아이템으로는 나쁘지 않을 듯 할 듯. 다만 맛있는 "짬뽕"을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4. 면은 배달을 하는 집이라 면강화제 첨가되어 튕기는 듯 쫄깃한 노란 면이다. 여름에 중국냉면 먹으면 아주 탱글할 듯 하네..

만리장성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114길 7 한국지식재단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