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동 #한성칼국수 "변하지 않기가 이렇게도 힘들다" 1. 참 좋아하는 논현동 토박이 칼국수다. Since 1983이니 벌써 40년의 업력이 됐다. 강남에서는 노포 축에 낄 수 있는 업력으로 향해가고 있다. 예전 리뷰에서도 언급했듯이 이집은 사골베이스의 안동국시 스타일 칼국수도 좋지만 수육과 전에 강점이 있는 곳이다. 물론 칼국수집이니만큼 칼국수와 반찬들이 기본은 해야하는 곳인데, 이번 방문에서는 아쉬움이 느껴진다. 2. 반찬으로 물김치, 배추김치, 부추무침을 주시는데 물김치는 지나치게 짜면서 익지 않았다. 부추무침은 강렬하고 조미료맛이 과도하다. 다행히도 발 발효된 배추김치는 맛있다. 이렇게 지나치게 강한 맛의 반찬은 담백한 안동국시의 맛을 해친다. 3. 국수가 제일 아쉽다. 예전에는 (이집에는 미안하지만) 소호정 대체재로 이용을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먹은 맛은 육수의 맛도 기존의 맛과는 달라진 혼합육수 느낌이 나면서 밍밍하고 밀가루의 텁텁함도 느껴진다. 레시피가 바뀌었는지, 조리하시는 분이 달라지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랜 단골의 혀는 예전의 그 맛을 느낄 수 없다. 4. 다행인 것은 좋아하는 이집 시그니쳐인 새우전은 여전히 맛있다. 5. 변화가 발전으로 이어진다면 더할나위 없겠다. 그렇지만 예전의 장점을 해친다면 그 변화가 옳은 변화인지는 사장님께서는 곰곰히 생각해보셔야 할 듯 하다. 의도된 변화일 수도 있고 의도치 않은 변화일 수도 있지만 <이집이 변했다> ㅜㅜ
한성 칼국수
서울 강남구 언주로148길 14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