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선데이버거클럽 "익스트림 군데리아를 경험해 보세요!" 1. 군대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군데리아> 햄버거를 기억할 것입니다. 참으로 해괴한 조합인 케마소스로 버무린 양배추 + 딸기쨈 조합. 그리고 히멀건 크림스프 ㅋㅋ 보기에는 이상한 조합이지만 훈련소에서 "똥국" 이라고 불리오는 된장국과 비린내만 나도 행복했던 고등어튀김 텐카츠에 밥비벼 먹던 시절을 생각하면 군데리아 버거는 그야말로 최고의 호의호식이 아닐 수 없었지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단짠>이라는 맛의 조합을 알게해준 소중한 메뉴일 수도 있겠지만요 ㅎㅎ 2. 요즘 우리 홀릭님들 사이에 입소문이 난 군데리아 스타일의 육식 버거가 눈에 밟혔습니다.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있는 <선데이버거클럽>의 <Good Day 2 Die>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을 가지고 있어요. 어쩌면 먹고 죽어도 여한이 없는 맛있는 버거라는 뜻일 수도 있는 이름이 아닐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목표는 오직 <Good Day 2 Die> 3. 넓직한 2층 매장인데 건장한 서버분이 굉장히 나긋 친절하시네요. 원하는 버거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손님이 거의 없는 시간이라 꽤 빠르게 버거를 서빙해 주셨습니다. 일단 비주얼은 <압도적>입니다. 아담한 번에 네 장의 스매쉬드 패티와 녹은 치즈가 덕지덕지 쌓여 있습니다. 패티의 선단은 튀겨지듯 바삭하게 구워져서 요즘 트랜디한 버거 패티의 모습을 그래고 보여줍니다. 부드러운 브리오슈 번이라 패티를 받쳐주지는 못하기 때문에 오롯히 패티만을 느끼며 먹는 버거인가 봅니다. 4. 맛은 참으로 정직하게 느껴집니다. 첫 입은 네 장의 패티에서 뿝어져 나오는 막대한 육즙으로 혀를 샤워해주고, 뒤이어 연하게 포도쨈의 단맛이 따라옵니다. "웃음도 따라옵니다" 씹고 있으면 고소한 땅콩버터의 풍미가 스물스물 올라오는데, 바삭바삭 땅콩도 씹힙니다. 아마도 크런치 피넛버터를 사용하시나 봅니다. 어색할 듯 하지만 패티가 워낙 막대해서 단맛이 지배적이진 않습니다. 온화하게 패티의 맛을 감싸주는 포도쨈과 피넛버터가 육즙과 유려하게 혼합이 되서 새로운 맛으로 뇌리에 기억이 됩니다. 참 맛있습니다. 5. 온도감이 엄청난 버거에요 만들자마자 바로 서빙을 해주셨는데, 한 입 베어물고 혀랑 입천장 홀랑 데이는 줄 알았습니다. 입안에 공기를 흡입하면서 자연냉각을 시켜주고 맛을 음미한 후 코카콜라 제로를 쭉 들이키면 천국의 맛이 됩니다. 느끼함과 청량함 뜨거움과 차가움 짠맛과 단맛 반대되는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이였습니다. PS: 아무리 맛있어도 이거 먹고 죽고 싶지는 않습니다 ㅎㅎㅎ 일반 성인도 1/2 정도만 적당한 양일 듯 합니다. PS2: 요즘 수제버거 패티는 고기뭉치를 팬 위에서 눌러 굽는 스매쉬드 패티인데, 선단은 이렇게 바삭하게 구워냅니다. 제 생각엔 기름을 많이 사용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패티엔베지스의 불향 가득한 맛의 패티와는 다르게 육즙과 식감은 폭발이지만 향은 아쉬운 패티였습니다. PS3: 음료는 되도록 “zero” 로!! #러셔스의베스트햄버거
선데이 버거 클럽
서울 강남구 언주로170길 37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