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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cious.K

별로에요

2년

#신사동 #루위 "한 끗씩 모자르는 요리들, 그래도 친절이 무기" 1. 요즘 주말엔 호텔 식당들은 예약 전쟁이다. 주말식사는 최소 1-2달 정도 예약이 밀려있는 듯 하다. 그러다보니 조금 고급스러운 레스토랑들이 다음 선택지가 되는데, 루위도 호텔 중식 다음의 세컨티어 중식 레스토랑으로 평이 꽤 좋아 방문해 봤다. 이곳은 북경오리와 활생선찜이 유명한 곳이다. 모두 주문하기는 벅차서 단품 요리들과 우럭찜으로 주문을 했다. 2. 전체적으로 요리들은 싱겁다. 탕수육은 탕수육맛, 짜장면은 짜장면맛이 나야하는데, 각 메뉴다운 맛의 역치를 살짝 못넘긴다. 뭔가가 모자른 느낌이다. 예전에 어느 리뷰에서 건강식과 간을 못맞춘 싱거움은 다르다고 얘기한 것 같은데, 이집은 전체적으로 담백함을 표방하는 듯 하지만 그 덕에 각 메뉴의 정체성은 상실한 느낌이다. 3. 겉은 마르고 제대로 싸여있지 않고 속은 푹 퍼져 있는 암울한 딤섬. 맛의 방향을 잃은 샥스핀게살스프와 산라탕. 달기만하고 춘장 느낌을 못살린 면강화제 가득한 샛노란 짜장면. 가지 속을 다 파내 새우살을 채워버려 가지요리의 장점인 채즙도 못살리고 두반장 맛만 가득한 어향새우가지. 퍽퍽한 살이 부담스러운 이집 대표메뉴 우럭찜 등등 모든 메뉴들에 단점들이 정확하게 보이는 요리들이다. 4. 다행히 조금 싱겁지만 냉채와 탕수육은 먹을만 했고 우럭찜은 마무리 기름의 양을 늘리고 간장소스 조금만 강하게 하면 아주 맛있을 기본기는 맘에 든다. 5. 이런 음식에 대한 아쉬움이 가득했어도 다행인 점은 호텔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점 친절한 서빙 쉬운 예약 정도가 될 듯 하다. PS: 전체적으로 괜찮다 수준인데, 평점 조정 차원에서 별로로...

루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211 동현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