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신천동 #스테이 "아쉬워진 미슐랭 레스토랑" 1. 약 3년 반 만의 스테이 방문이다. 첫 방문 때 음식과 분위기 그리고 81층이 주는 경치에 취해 참 좋은 경험을 했다. 요즘 호텔 레스토랑들 예약이 참 힘들긴 한데, 이곳도 어렵게 웨이팅까지 뚫고 점심으로 다녀왔다. 그런데 정통 프렌치를 표방하는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으로서는 매우 아쉬움이 남는다. 2. 여전히 친절한 서비스는 완벽하다. 스테이 최대 강점인 디저트 베이커리의 맛도 예전에 비해 더 좋아졌다. 식전빵도 완벽하게 맛있다. 그런데 음식엔 아쉬움이 남는다. 3. 이모션 코스로 먹었는데, 이집의 특색이 없다. 소스를 중시하는 프렌치에서 소스를 느낄 수 없다. 조리 기술은 좋으나 밋밋한 맛의 연속이다. 평범한 이탈리안 같은 토마토 전채 풍미 없는 빠떼 그 중 아주 괜찮았던 메밀 아뇰로띠와 꽁떼 치즈가 이날의 베스트 대신 메인인 아주 좋다. 홍어요리도 식감과 풍미를 기가막히게 살렸고 이베리코 돼지고기도 부드럽기 그지없고 풍미도 좋다. 한우 스테이크는 마블링이 너무 과한 것 말고는 만족스럽다. 디저트야 말할 것 없이 맛있다. 4. 이런 아쉬움과 맛있음이 교차하는 식사였는데, 과연 이 정도 수준이 미슐랭 1스타의 수준인가? 다른 1스타 레스토랑들은 나름의 아이덴티티가 있는데, 이번 방문에서 스테이가 보여준 것은 분위기 좋은 평범함 정도다. <이제 분위기로 먹는 레스토랑이 되는가?> PS: 한 테이블엔 무조건 같은 코스로 주문해야 하는 말도 안되는 정책이 매뉴판에 써있다. 매니져께 여쭈었더니 주방의 요청사항이고 원한다면 다른 코스도 주문할 수 있다고 한다. 기분 안좋은 정책이고 응대지만 참고하시기 바란다. #러셔스의미슐랭
스테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타워 8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