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성산 #호랑호랑 "성산일출과 광치기해변을 포웅하는 완벽한 뷰맛집" 1. 예전에 미국의 웨스트코스트 북쪽을 여행한 적이 있다. 캘리포니아 해안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작렬하는 태양과 멋진 백사장이라면 샌프란시스코 북쪽은 바위와 구름 같은 조금은 우울하고 회색빛의 바다가 더 연상이 된다. 사람은 항상 밝을 수는 없고 때로는 차분하게 자신을 성찰해야할 때도 있기에 언제나 밝은 선샤인이 싫을 때도 있고 먹구름 낀 고즈넉한 바닷가에 홀로 앉아 바닷바람과 파도소리를 벗삼아 상념에 잠겨보는 시간도 필요할 때도 있다. 2. San Francisco를 떠나 캘리포니아 북단의 큰 도시인 Eureka 까지는 길이 멀고 험해서 중간 지점은 Mendocino의 작은 해안가 모텔에서 묵은 적이 있다. 영화에 나오는 하이웨이 변에 단층의 작은 모텔인데, 모텔 배란다로 나가면 바로 해변으로 이어지는 멋진 곳이다. 사람이 없는 시골 해변, 구름 낀 하늘, 산들거리는 바다바람과 파도소리. 이 모두가 합쳐니니 마음의 평화가 느껴지고 말이 없어도 대화가 되는 것 같은 초능력을 느껴진다. 3. 제주 성산에 위치한 <호랑호랑 카페>가 바로 그런 곳이였다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아 손님은 그리 많지 않고 한적한데, 카페 밖으로 나가면 멋진 해변이 펼쳐진다. 카페 앞 데크는 바다를 보면서 앉을 수 있는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고, 루프는 조금 더 멀리 해변을 볼 수 있는 조망을 준다. 4. 저 멀리 해변 끝에는 낡은 폐어선이 하나 있는데, 누가 가서 찍어도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광경을 준다. 게다가 그 배경이 <성산일출봉>이라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여기서 멈추면 하수다. 조금만 더 해변으로 걸어나가면 멋진 돌과 이끼가 가득한 <광치기해변>까지 펼쳐지기 때문에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멋진 시간을 만들 수 있다. 5. 방문했던 당일 먹구름이 많고 바람도 좀 있어서 옛날 멘도시노의 느낌이 충만했던 시간이였는데, 그 멋진 시간을 제주도 성산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카페가 참 소중하게 느껴진다. 조용한 바다, 세상 유일의 성산일출봉, 그리고 환상적인 광치기해변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완벽한 뷰맛집> 이번 제주여행에서 정말 좋은 발견을 했다. 더 유명해지기 전에 빨리 가셔서 인생샷들 찍으시기 바란다. ㅎㅎ PS: 식당을 평가할 때 맛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그런데 이집은 맛을 논하면 안된다. 절대로~~~ ㅎㅎ

호랑호랑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86 1층 C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