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차이린 <묵은 '별로' 털어버리고 밝은 새해로.. 4/6> "모든 면에서 함량미달" 1. 번듯하게 맛있는 동네 중식당이 없는 삼성동에서 그나마 괜찮을까 해서 배달로 주문해 먹은 적이 있는 차이린은 배달로는 매우 아쉬웠다. 그래서 매장에서 먹으면 그 맛이 더 좋을까.. 해서 방문으로 식사를 해봤다. 2. 저녁으로 예약을 했는데, 룸은 건물의 2층에 멋지게 자리하고 있고 홀은 지하에 위치해서 늦은 예약손님과 워크인 손님은 지하로 안내가 된다. 홀은 보기에는 나쁘지 않은데 식탁이 끈적이는 것이 그리 기분이 좋지 않다. 메뉴로는 탕수육, 돼지갈비튀김, 짜장면, 된장차돌짬뽕, 유산슬밥을 부탁을 드렸다. 3. 주방이 매우 분주하고 본인 일행이 주문한 후에 아주 많은 워크인손님들이 오셔서 가게는 금방 만석이 되었다. 주문 후 15분 정도 후에 탕수육이 부먹으로 서빙이 되었다. 탕수육은 전분 또는 찹쌀가루의 함량이 높아 튀김옷이 바삭하면서 기포가 올라오는 스타일이다. 굉장히 오래 튀기고 반복튀겨내서 첫 식감은 바삭한데, 고기의 육즙이 안느껴지고 탄맛이 난다. 아주 달달하고 산미가 적은 소스와 함께 나오는데, 처음에는 그럭저럭 먹을만 하지만 나무 달기 때문에 많이 먹지 못하고 입이 아리다. 4. 그 뒤로 약 30분 정도 음식이 나오지 않아 몇 번 말씀을 드리고 나니 거의 40분 쯤 되었을 때 돼지갈비 튀김과 식사들이 함께 나왔다. 돼지갈비 튀김은 광동음식을 미국이나 본토에서 드셔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에서 그 맛을 찾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싶었는데, 역시 이집도 한계가 있다. 역시 너무 오래 튀겨진 퍽퍽한 갈비튀김에 소스는 겉돈다 미국 차이나타운에서 먹던 짭쪼름하면서 담백한 밥도둑의 맛은 아니다. 5. 평범하기 그지 없는 짜장면에 국물은 슴슴해서 괜찮은 듯 하지만 국수와 함께 먹으면 맹탕이 되는 된장짬뽕, 그리고 그나마 가장 먹을만 했던 유산슬밥까지... 10년 연속 블루리본서베이에서 인증을 받은 곳의 음식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평범하거나 수준 이하다. 6. 서비스가 가장 문제인데, 본인이 주문할 때 몇 테이블 없었고 본인이 주문한 후로 여러 손님들이 오셔서 주문을 하셨으니 당연히 본인 테이블에 우선적으로 음식이 서빙이 되야함에도 불구하고 첫 탕수육 이후로 음식은 감감 무소식이고 다른 테이블들은 음식이 서빙이 되는데, 심지어 우리 일행보다 늦게와 주문한 가족들은 우리 가족이 갈비를 받았을 때 식사를 마치고 퇴장을 하셨다. 이미 텐션이 떨어지고 미각은 쇠퇴한 정신상태에서 이집 음식이 맛이 있을 리 없었겠지만 함께한 가족에게도 너무나 미안한 아빠의 초대였고 선택이 되었다. 그져 "돼지갈비튀김은 오래 걸립니다..." 를 반복하는 식당과 나갈 때까지 사과 한 번 안하는 서비스는 가히 경악할만하다. 이번 방문으로 깨달은 점은 - 배달이 맛없는 집은 매장에서도 맛없다. - 블루리본 서베이의 신뢰성은 여전히 ㅎㅎㅎ PS: 발레파킹 아저씨가 이집에서 제일 괜찮으시다. #러셔스의워스트
차이린
서울 강남구 삼성로112길 10 nrm빌라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