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은 폐점이 아니고 옆 건물로 이름 바꿔 이전을 했다. <해춘> 이라는 상호로. 초밥집 때보다 좋아졌는 지는 모르겠다. https://polle.com/p/4h6hLy ——————————— #청담동 #초밥집 <묵은 '별로' 털어버리고 밝은 새해로.. 5/6> "기본기 결여가 보이는..." 1. 주로 포장주문으로 먹었던 청담동 초밥집을 방문하고나서 많은 실망감을 느껴 방문 관련 리뷰를 다시 해본다. 예전에 느꼈던 이집의 느낌은 직전 리뷰를 참고하시면 되겠지만, 지금까지 2000개 넘는 리뷰를 쓰면서 동네 가게들에 역전적으로 실망한 적이 이번이 두 번째다. 아쉽지만 고칠 점은 고쳐야 하겠기에 가감없이 기술해 본다. 2. 저녁에 2인 방문을 했고 자리가 꽤 많았는데, 2인 자리 말고 4인 자리로 안내해 주셔서 쾌적하게 먹을 수 있는 점은 감사하다. (혹시나 해서 4인 자리로 안내해 주셔도 괜찮냐고 재차 물어 봤을 때도 괜찮다고 하심) 냉장고에 보이는 팩사케들을 보니 일본 삼류 이자카야의 C급 감성이 느껴져 나름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2차로 방문한 터라 마구로낫또와 시샤모 구이를 부탁을 드렸다. 3. 먼저 나온 마구로낫또는 본인이 알고 있는 일식의 그것과는 아주 다른 한국식 에피타이져 느낌이다. 딱 봐도 맛없어 보이는 분홍색의 참치 (냉동 새치 종류일 것이다)를 길게 썰고 이집 공통으로 쓰는 샐러드채 위에 낫또를 얹여 내왔다. 김을 주시는 걸로 봐서 김에 싸먹으라는 소린가보다. 일식집에서 낫또나 마 음식은 생선재료와 잘 섞어 내주시는 것이 일반적이라 이집 비주얼은 굉장히 낯설었는데 예상과 다른 음식을 우리 예상으로 만들기 위해 마구로를 잘게 썰어 섞어달라고 요청을 드리고 세미오픈 키친을 보고 있으니 서빙 이모의 요청을 들은 쉐프가 접시 위의 참치를 꽉 집어 칼로 두번 썰고 그대로 접시 위에 올려 놓았다. 음식에 대한 예의도 없고 성의도 없는 행동에 꽤 불쾌감이 들었는데, 네모난 접시에서 어찌어찌 비벼서 먹었다. 동네 초밥집이라 그러려니... 하면서 (사진 1, 2 비교) 4. 이집은 서빙이 무뚝뚝하기로 유명하다. 무슨 배짱인지 몰라도 마스크 위로 보이는 눈빛은 항상 불만에 차있는 듯한 싸늘함이 담겨있다. 그렇다고 요청하는 것을 안해주시지는 않으니 그나마 그런 표정의 무뚝뚝함을 이기며 먹긴 하겠지만, 주문한 음식을 조금 빨리 먹은 우리 일행에게 <이제 자리를 양보해 주시죠> 라고 요청을 한다. 입장한지 딱 1시간 30분 만인데, 우리 일행보다 먼저와 있는 손님들에게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서 밖에 3인 손님이 1시간 넘게 기다렸으니 우리 일행 보고 나가달란다. 애초에 4인석으로 안내한 것도 주인장이고 900mL 사케를 조금 빨리 마시고 안주를 빨리 먹었다는 이유로 접시 비우자마자 싹 치우더니 나가란다. 어처구니가 없어 불쾌감을 강하게 표현하고 자리를 나왔다. 자리에 앉은 손님의 식사가 다 끝났는지도 묻지 않고 더 많이 주문할 것 같지 않으니 나가달라는 엽기적인 접객은 누구 머리에서 나오는 건가? 영업 제한 시간이 9시니 우리 빨리 내쫓고 한 테이블 더 받으려는 주인장의 이기적인 마음일 것이다. 요즘 모두 힘든 시기인 것은 알고 있지만 불친절한 접객과 어설픈 음식에도 불구하고 나름 참아가며 좋은 분위기로 시간을 보내던 손님의 감정은 생각하지 않는것인가? 제발 눈앞에 이익만 보지 말고 더 큰 것을 보시기 바란다. #러셔스의워스트
초밥집
서울 강남구 학동로101길 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