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 #구미동 #미정국수0410 #동네가게둘러보기 1 "백종원님의 특성이 요소요소에 잘 보이는 국수집" <Prolouge> 맛집을 찾아다니고 특색있는 집을 찾다보니 우리 주위에 흔히 보이는 식당들에 대한 선입견 생기는 것 같고 나만의 오만함도 감지가 된다. 생각해보니 주위에 흔히 볼 수 있는 프렌차이즈를 포함한 동네식당의 맛을 제대로 본 적이 있나? 그것도 모르면서 맛좀 아네.... 하고 자만을 했던 것은 아닌가 자책의 심정이 느껴진다. 그래서 이참에 우리 주위에 흔히 있는 동네식당들을 무작정 방문해 보기로 했다. 사전 검색도 없고 그냥 내 눈에 띄는 곳, 예전부터 봐왔던 익숙한 곳들.... 과연 어떤맛인지 오히려 궁금해 졌다. 그 첫 번째가 24시간 잔치국수집인 <미정국수0410>이다. 1. 요즘 외식업계의 호감형님인 백종원님은 <더본코리아>라는 모회사를 통해 굉장히 여러가지 프랜차이즈 경영을 하고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홍콩반점, 빽다방, 원조쌈밥집, 미정국수, 돌배기집, 롤링파스타 등등 장르도 참 다양하다. 그 중에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브랜드가 새마을식당과 홍콩반점, 그리고 미정국수다. 2. 백종원님의 식당은 공통점이 있는데, <실패가 없다>는 점이다. 굉장한 맛집도 아니고 굉장히 감동할 맛도 아니지만 불호를 최소화하고 되도록 많은 손님들에게 맛을 맞추는 대중화전략이 그 첫 번째 전략일테다. 3. 두 번째는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점. 주어진 가격 내의 재료 안에서 최대한 부각시킬 점은 손님에게 부각시켜 싸고도 좋은 음식을 먹고 있다는 인식을 주는 전략. 4. 마지막으로 백종원 자신이 사회적인 호감이미지를 상승시켜 본인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감성적 전략. 이 세 가지 모두가 현재로는 모두 잘 먹혀서 본인도 백종원의 브랜드는 불호없이 잘 먹고 있다. 5. 미정국수는 일요일 아침 일찍 방문을 했는데, 24시간 오픈이라는 미정국수의 영업방침으로 인해 특정 시간의 손님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곳이다. 또한 늦은밤 선주후면의 코스로도 좋고, 전날 과음했을 때 아침 해장으로도 부담없이 좋다. 본인도 가끔 신촌점을 출근하면서 해장으로 먹던 기억이 있다. 6. 이번에 방문한 미금역점은 실내가 꽤 넓고 깔끔하다. 국수 전문점의 주방 조리구조가 잘 갖추어져 있는 것이 프랜차이즈의 컨설팅 힘이겠거니... 하는 생각이 든다. 7. 먼저 비빔국수를 맛봤는데, 그저 무난한 맛이다. 적당한 면빨과 적당한 맛이다. 너무 달거나 새콤하지 않은 것은 좋다. 대신 함께 내어주시는 멸치육수가 기가막히다. 멸치향 솔솔 나는게 입을 잘 정리해준다. 국수의 양은 꽤 적다. 8. 멸치국수는 맛있다. 스텐다드한 느낌인데, 아쉽게도 국수를 넣으니 멸치향이 좀 죽어 비빔국수 먹을 때의 멸치향까지는 아니다. 대신 조미료맛이 지배적이지 않은 점과 누구나 불호하지 않을 것 같은 깔끔함이 좋다. 역시 양은 그리 많지 않다. 9. 간비국수는 기대와는 많이 다르다. 간장과 참기름맛이 조화된 고향의 맛일 줄 알았는데, 새콤달콤한 맛이 전혀 기대치와는 다르고 취향도 아니다. 게다가 이런 심플한 국수가 5,500원이니 미정국수의 좋은 가격 정택과 상반되는 인기 없는 메뉴일 수도 있겠다. 물론 양도 적다. 아쉽다. 10. 간비국수만 제외하면 모든 음식들이 간결하고 도시적은 맛이다. 맛의 발란스도 정당하면서 벽에 붙어 있는 좋은 재료를 홍보하는 포스터들과의 융합으로 인해 맛없다를 느낄 수 없는 구조다. 가격도 비싸지는 않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그 또한 프랜차이즈로서 당연한 마케팅이겠다. 국수 하나만으로는 식사량이 충분하지 않아 꼭 사이드를 추가해야만 하게 만든다. 11. 참 좋은 곳이다. 큰 부담 없이, 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국수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얼마나 있겠나. 미정국수는 그런 갈증을 잘 이해하는 좋은 동네가게의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미정국수 0410
경기 성남시 분당구 돌마로 68 분당프라자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