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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아메리칸테이블 #비포앤에프터 "한 식당의 변천사: After - 환골탈퇴" *** 아래 Before 리뷰와 같이 보시면 더 재밌습니다 ㅎㅎ 4년전 개점 당시 방문해 실망스러운 음식에 다시는 방문을 하시 않았던 곳이다. 그 사이 가게가 리뉴얼이 되었고 다녀오신 분들이 많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네주민의 궁금증을 참지 못해 재방문을 해봤다. 메뉴들도 심플하게 개선이 되었고 특이할만한 것이 가격인데, 4년전 가격과 거의 같다. 그 사이에 물가가 많이 올라 현재 청담동에 심플한 파스타도 3만원이 훌쩍 넘는데 이곳은 예전과 비슷하다면 오히려 가격이 내렸거나 아니면 정상화가 된 수준이다. 이 정도 가격이면 얼마전 방문했던 코엑스의 더플레이스 수준이다. 주문은 치폴레버거, 부라타를 얹은 로제미트 콘킬리에, 바질크림으로 만든 치킨제노베제 리조토, 그리고 프렌치토스트다. 식사를 하면 에피타이져로 요거트를 주시는데 무가당 요거트에 그레뇰라로 식감을 주고 아사히베리 콤포트를 올려 단맛을 줬다. 마무리로 포도씨유? 를 몇 방울 뿌리고.. 가볍게 에피타이져로 나쁘지 않은 시작이고 기대하지 않은 뭔가가 나오니 대접받는 느낌이다. 치폴레버거가 참 맛있다. 패티가 너무 부드러워 살짝 아쉬웠지만 부드럽고 두툼한 패티에 계란후라이, 마일드한 스위스치즈에 깔끔하게 매웠단 치폴레 소스가 잘 어울린다. 번도 너무 부드럽지 않아 내용물을 꽤 지탱해내서 끝까지 맛있게 먹었다. 4년전 방문 시 먹었던 황당한 버거 스타일의 에그베네딕트에 비하면 세상 맛있게 변했다. 제노베제리조토가 준수하다. 향기 좋은 바질크림에 쌀의 식감도 잘 냈다. 오돌돌 거리는 식감이 훌륭하고 편하게 다가오는 풍미는 쉐프님의 솜씨가 꽤 좋다는 것이 느껴진다. 로제콘킬리에 온도감과 소스의 양이 좀 아쉬웠는고 브라타치즈의 퀄리티가 폭망이지만 (쉴은 딱딱, 속은 흐르고 고소한 풍미 없음) 미트로제 맛은 꽤 괜찮고 콘킬리에도 식감 좋게 잘 삶아냈다. 콘킬리에 같이 공간이 있는 파스타는 소스가 넉넉해야 하는데 여긴 소스를 묻혀낸 수준이라서 개선이 필요함. 실망스러운 프렌치토스트 그리들 메뉴 중에 유일한 프렌치토스트는 두툼한 식빵을 이용했는데, 속까지 부드럽지 못하고 퍽퍽해 실패작이다. 브런치 플레이트로 먹게끔 소세지와 베이컨, 포치드에그를 올렸는데 에그가 속까지 거의 익어 실망스럽다. 다만 예전에 어이없던 플레이트에 비하면 구성이 풍성하게 괜찮고 18,000원의 가격을 생각하면 돈 아깝다는 느낌은 없다. 후렌치후라이 잘 튀겨서 맛있다. 가능하면 치폴레 소스를 부탁해 보자 조화가 좋다. 요리는 예전에 비해 월등하게 업그레이드 됐다. 하이엔드급은 아니더라도 동네 양식집으로 부담없이 가기 좋은 수준이다. 다만 일부 디테일한 요소만 향상된다면 더 좋겠다. 위에서 언급한 브라타치즈의 퀄리티, 모든 요리에 이용되는 유일한 채소인 루꼴라는 요리라인을 지루하게 만든다. 그래도 이제 이집을 종종 이용하련다. 와인만 나쁘지 않다면 잠깐 방문해 와인 한잔 하기에도 가게 분위기는 참 좋다. 동네 주민으로서 참 고맙다. 환골탈퇴 해주셔서 ㅎㅎㅎㅎㅎ 응원보냅니다. 아메리칸테이블! PS: 런치 식사 주문 손님은 매장에서 만드는 음료 20% 할인!!

아메리칸 테이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112길 66 아메리칸스탠다드바쓰하우스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