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이대 #대현동 #미스터서왕만두 "이제는 이대앞에 없으면 안되는 최고의 식당으로 진화" 이대앞의 만두 지존 중에 하나인 미스터서왕만두는 예전 화상손만두와 함께 이대앞의 중식만두 투탑으로 군립했다. 지금은 폐업해 맛볼 수 없는 화상손만두를 본인은 더 좋아했는데 그 이유는 딱 하나, 본인에게는 과한 미스터서왕만두 소룡포의 MSG 맛 때문이였다. 게다가 큼지막한 크기도 본인이 선호하는 딤섬 스타일이 아니였기도 하다. 그래서 미스터서왕만두는 본인에게는 B급 만두 정도로 인식이 되어왔다. 이렇게된 이유는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SF의 Yank Sing 딤섬과 LA의 Din Tai Fung 딤섬이 모두 아담한 한입 크기이고 조미료의 맛이 지배적이지 않다는 것. 서왕만두 스타일의 딤섬은 미국의 왠만한 차이나타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저가 딤섬들의 크기와 맛 면에서 유사하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세월이 지나도 서왕만두는 10년이 넘게 한자리를 지켜내고 있고 여전히 신촌에서는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딤성의 제왕으로 군림하고있다. 오랜만에 만두가 너무 먹고싶어 서왕만두를 방문해서 먹고싶은 메뉴들을 하나씩 따로 주문을 하고 신선하게 맛을 봤다. 먼저 맛본 소룡포는 6,000원에 여섯알을 주신다. 큼지막하고 찰랑거리는 소룡포가 한 알에 1천원 꼴이니 여전히 너무나 가격이 좋다. 역시 MSG의 맛은 꽤 나지만 우리나라 딤섬집들의 평균적인 맛에 비하면 그리 과한 것도 아니기에 거부감은 상대적으로 최소화가 된다. 게다가 듬직하게 여섯알 먹으면 뭔가 돈번 느낌까지 드는 것은 나뿐일까? ㅎㅎㅎ 사실 이집의 가치를 재평가하게 된 것은 새우만두 때문이다. 이번에 발견한 사실인데, 이집의 새우만두는 설계부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시장에서 많이 파는 새우만두는 작은 통새우를 만두소 안에 넣고 그걸 피로 싸는 형식이다. 꼬리를 밖으로 빼서 비주얼을 강조한다. 실제로 먹으면 만두피와 만두소의 식감에 얇디 얇은 새우는 식감을 두각시킬 힘을 잃는다. 심지어 옛날 어떤 시장만두는 꼬리만 살짝 껴 넣은 것도 있었다 ㅎㅎ (사기행각이지만 웃펐다) 그런데 서왕만두의 새우만두는 새우만두의 특징을 살리려 최대한 애를 쓴 모습이 바로 보인다. 만두 소 양쪽에 알새우 한 마리씩 배치해 만두피로 싼 형태라 만두를 씹으면 바로 알새우가 씹히고 탱글한 식감이 입안으로 직접 느껴진다. 그 후에 돼지고기소가 맛을 주는 구조. 이런 훌륭한 만두 여덟 알이 고작 7,500원이라는 사실은 고맙기까지 하다. 최근에는 친절하기까지 해서 더욱 편하게 방문을 할 수 있긴 한데 여전히 이집은 위생문제는 아쉽다. 함께 쓰는 다진마늘은 먹기 어려울 정도로 변색이 되서 보기 조차 힘들고 끈적한 양념통들은 개선이 필요하다. 그 이외에도 여러가지 글로 쓸 수 없는 문제들이 자주 발견이 된다. 강한자가 남는 것이 아니라 남는 자가 강한 것이라고들 한다. 이집은 분명 강한 집이다. 그런데 더 강해질 수 있는 여지가 분명히 보인다. 개선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더 강해지는 신촌만두의 지존 <미스터서왕만두>가 되기를 바래본다. #러셔스의베스트만두 #러셔스의베스트딤섬

미스터 서왕만두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로 16 신촌가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