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창천동 #유자유김치떡볶이 "같은 음식도 목적에 따라 맛이 달리 느껴진다" 이집을 참 싫어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식사로서 매력이 없고 맛도 매력적이지 못했고 조리의 디테일도 실망스러웠다. 이러한 내용은 첫 리뷰에 자세히 썼는데.... 이집을 술마시러 왔더니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단체 취객에게 조리의 디테일은 무의미하다. 술 한잔에 따라 들어오는 자극적이고 익술한 시고 달고 고소한 안주만이 혀에 느껴진다. 잔뜩 들어간 탄수화물이 혈중 알콜을 분해하는 혈당을 제공하고 찰진 떡국떡은 치아를 간지르며 질겅거린다. 시끄러운 취객이 마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공간에 좋은 사람들과 알콜감을 씻어주는 안주 더 이상 뭐가 필요하랴. 역시 술마시기는 참 좋은 집이였다.
유자유 김치떡볶이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11길 2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