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 #초원 "눈웃음으로 친절한 젊은 사장님이 매력적인 골프장앞 맛집" 레이크우드CC 앞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두 맛집 중 하나는 이미 리뷰를 했고, 또 다른 한 곳이 이곳 초원이다. 골프장 앞집이라 새벽 5시부터 영업을 하셔서 새벽 골퍼들의 허기를 채워준다. 사실 초원은 적당한 가격과 여러가지 메뉴로 골퍼들에게도 좋지만 동네 주민들에게도 좋은 밥집인 듯 하다. 점심에 갔을 때 골퍼들 보다는 주민들이 더 많으셨다. 이곳의 주메뉴는 쌈밥이고 구이로는 삽겹살과 생오리가 있다. 오리가 먹고싶어 생오리로 부탁을 드렸는데 1kg 단위로 판매를 하시고 7만원을 받으신다. 싸지는 않지만 4인이 배터지게 먹을 수 있는 양이니 또 무지 비싼 느낌은 아니다. 오리는 들기름으로 살짝 주물럭해서 나온다. 향긋하다. 여러 부위를 막썰어 내어주시기 때문에 투박은 하지만 랜덤으로 걸리는 부위의 다양함이 그냥 재밌다. 다양한 쌈은 아니라도 넉넉히 주셔서 좋고 반찬들도 신선하게 바로 무쳐내신다. 오리기름이 고소하니 그냥 버리면 죄다. 따로 챙겨주신 묵은지를 함께 구워 먹으면 별미고 채소 역시 오리기름으로 구우면 돼지기름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덜 느끼하다고나 할까? 밥을 부탁드리니 원하시면 비빔밥 드실 수 있게 해주신단다. 직접 만든 고추장과 직접 짠 참기름을 듬뿍 주시는데 참기름이 보통이 아니다. 남은 반찬 넣고 쓱쓱 비벼 먹으니 참기름 향이 끝까지 진동을 한다. 주문 부터 계산까지 젊은 사장님이 웃음으로 잘 챙겨주셔서 기분 좋은 식사를 했다. 미친듯한 맛의 맛집은 아니지만 기본기도 좋고 시골스러움까지 갖춘 편안한 곳이다. PS: 맥주 주문하고 음식 나올 때까지 안주 하라며 오토시 격으로 오뎅볶음 내어주시는 섬세함은 고맙기까지 하네 ㅎㅎ #골프장맛집프로젝트
초원
경기 양주시 만송로 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