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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cious.K
별로예요
2년

#신촌 #노고산동 #렌게 #レンゲ #10월별로 3/3 "여전히 맛있는 음식과 관리의 아쉬움" 본인이 아주 좋아하는 라멘야다. 라멘 불모지에 유일하게 빛나던 고라멘의 폐업 후에 비슷한 자리에 들어선 훌륭한 라멘야! 진득한 수프와 적절한 면빨, 기본기 훌륭한 고명들의 조합은 본인 기분으로는 신촌 최고의 라멘집이라 불리워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첫 방문 후 오랜만에 방문을 했는데, 이집 두 가지 메뉴 중 하나인 맑은 라멘을 먹기 위해서다. 더불어 교자까지... 맑은라멘은 진한라멘 국물 1/3 정도에 맑은 국물(니보시 육수 같기도 하고)을 섞어 넣어주시는데 렌게의 맛이 훼손되지 않으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맛이다. 면빨, 아지타마, 멘마, 챠슈 모두 만족스러원다. 그런데 렌게 사장님들께서 꼭 아셔야할 부분이 있어 아쉬움의 리뷰를 쓴다. 1. 탄 교자 교자를 굽다가 전분물을 부어 굳히면 구워지고 쪄지고 눌러져서 맛있고 예쁜 교자가 된다. 그런데 렌게의 교자는 눌러지다 못해 까맣게 탔다. 본인 교자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 교자도 비슷한거 보니 이집 스타일인가 싶긴 한데... 건강분야 직업인 본인으로서는 먹기 싫을 정도로 새까맣다. 의도하신 거면 어쩔 수 없고... 본인은 더 이상 주문하지 않으련다. 2. 위생장갑 라멘집의 재미 중에 하나가 쉐프가 라멘을 만드는 과정을 잘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에 방문했더니 남성 쉐프님과 여성 서버님이 계신데 두 분이 공동사장님이신 듯 하다. 일본말 잘하시는 교포님들인데.... 두 분이 검은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핸드폰, 요리, 설걷이와 부엌정리까지 다 하신다. 중간중간 장갑낀 손으로 손을 씻어가며 식재료를 만지고, 설걷이를 하다 교자를 냉동고에서 꺼내 만지며 조리를 한다. 행주도 빨고, 커다란 삽으로 국물도 휘저으며 면도 만지고, 아지타마도 자르고.... 심지어 장갑에 기름이 많이 묻었는지 세재로 장갑을 씻어 다시 조리한다. 이렇게 되면 더 이상 위생장갑이 아니라 손보호용 장갑이다. 위생장갑의 목적이 상실된 장갑은 껴서 무엇하랴. 차라리 스시쉐프 처럼 맨손으로 손을 계속 씻어 가면서 조리하는 것이 훨씬 위생적일 듯 하다. 골목식당에서 백종원님이 지속적으로 지적하던 것 중에 하나가 위생장갑의 오사용이다. 위생장갑이 아니라 손보호용 장갑으로 사용하는 사장님들이 꽤 많이시단다. 아마도 두 분 사장님이 인지를 못하셨울 듯 하다. 그러니 그 많은 손님들 앞에서 그렇게 태연하게 장갑을 손보호용으로 쓰니 말이다. 이번에 방문하니 손님이 계속 오시고 가끔 대기도 있다. 많이 유명해진 것 같다. 이곳의 음식을 좋아하는 본인으로서는 아주 기쁜 현상이고 더 발전했으면 하지만 잘못된 주방의 습관은 고치셨으면 한다. 본인이 전문가는 아니지만 꽤 많은 식당을 경험한 유경험자로서 부탁을 드린다. 위생장갑은 손님의 위생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지 사장님들 본인의 손보호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렌게

서울 마포구 신촌로12길 3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