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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cious.K
별로예요
7년

변한 맛과 서비스로 맛있다 에서 <별로> 로 바꿉니다. 예전 좋았을 때 내용은 그대로 둘게요 *************************** 차돌박이 전문점 차돌소풍입니다 수요미식회 차돌박이맛집으로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 탔다던가.. 연예인 사인 하나 없는 것이 사장님 운영 마인드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10평 남짓 한 작은 공간에 입구에서 손수 정교하게 차돌박이를 썰고 계신 사장님의 식칼에 일단 압도 당합니다 그런데 무지 상냥하시고 친절하신 표정과 목소리를 지니신 반전의 매력에 또 한번 빠집니다 썰어내오신 가지런한 차돌박이에 눈이 활홀해 집니다 참숯불위에 차돌 한 점 싹싹 구워서 입에 넣으면... 정신이 혼미해 집니다 손으로 썰어낸 차돌박이가 이렇게 맛있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 고소한 지방이 입안에서 폭발하고... 적당히 두툼한 질감이 쫄깃하게 이빨을 간지럽힙니다 그리고 마시는 시원한 쏘주 한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행복한 식당 입니다 한 가지 단점은 차돌박이의 인상이 너무 선명해서 다른 맛있는 고기의 감흥이 반감되는 점 그래도 갈비살.. 대박.. 살치살.. 평타 정도 였습니다 요즘 좋은 고기집은 음식도 훌륭합니다 이 곳도 음식이 정말 좋아요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맛을 내는 것 같습니다 처음 주시는 알배추 겉절이는 아삭하면서 시원해서 차돌의 느끼한 기름기를 제거해 줍니다 맛간장베이스의 차돌박이용 특제소스는 새콤하게 차돌박이와 잘 어울려서 차돌의 기름기 때문에 많이 못드실 일이 없게 만들어 버립니다 뭐니뭐니해도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는 명란탕. 명란젓의 알을 모두 발라내서 시원 칼칼하게 쑥갓과 함께 끓여 내시는데, 매운탕풍의 알탕과는 차원이 다른 시원함과 짭조름함이 너무 좋아요 입안에서 톡톡거리는 명란알갱이도 너무 재밌구요 특이했던 것은 멸치국수 인데.. 애성회관의 곰탕처럼 간장으로 밑간이 되어 있어서 처음 드실 땐.. 이게 뭐냐? 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국수와 함께 드시면 드실 수록.. 손을 못놓게 하는 마성의 국물맛이 참 신선했네요 작은 곳이지만 작지않은 곳 맥주 버라이어티가 왜만한 바 못지 않게 다양한 곳 콜키지프리라서 더 좋은 곳 속이 편안한 음식으로 기분도 좋아지는 곳입니다

차돌 소풍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47길 3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