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림 #토투가커피 "제주에서 만나는 고즈넉한 샌프란시스코의 데자부" 요즘 한림과 애월쪽은 제주도 최고의 성수지라 관광객도 많을 뿐만 아니라 제주를 느낀다기 보다는 관광지를 인위적으로 느낀다는 말이 맞을 듯 하다. 그런데 그 지역을 조금만 벗어나도 너무나 멋진 공간이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분들은 축복과도 같은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 애월 조금 아래쪽 <귀덕>의 바닷가에 위치한 아주 작은 카페인 <토투가커피>는 마치 미국 Bay Area 지역의 한산한 바닷가에서 커피를 마시는 느낌을 고스란히 주는 곳이다. 조금은 흐렷던 날씨와 바람이 한 몫 했겠지만 한산한 주위와 더 한산한 바다의 풍경은 마음까지 북캘리포니아 어느 한가한 해변에 앉아있는 감성을 온전히 받는다. 정신없던 제주 일정을 마무리하며 방문했던 카페로는 더할 나위 없이 평안과 위로를 주었던 소중한 시간이였다. 이집은 까놀레가 굉장히 유명한 집이기도 하다. 산미가 있는 드립커피를 부탁드리고 5종의 까놀레 중에 밀크티와 에멘탈치즈를 부탁드렸는데 이집에 오기 잘했다는 생각을 더하게 만드는 멋진 맛이다. 본인이 커피 전문가가 아니라 커피에 대한 평은 어렵지만 풍부한 향과 부담스럽지 않은 산미가 까놀레의 맛과 조합이 좋다. 까놀레는 이름의 맛과 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잘 구운 맛인데 특히 에멘탈치즈는 눅진꼬릿한 치즈맛과 달콤한 베이스의 맛이 미친 하모니를 선사한다. 입안에서 퍼지는 풍부한 치즈의 향과 이걸 코팅하는 단맛, 그리고 맛있는 커피 한 잔은 고즈넉한 바다의 공기와 어우러져 무장해제를 시키는 맛이다. 사람들이 왜 까페에 오는지 알겠다. 작은 디저트 두 쪽과 향기로운 커피, 그리고 멋진 바다를 보고 있으니 나도 바다가 되는 느낌이 든다. PS: 사장님께는 죄송하지만 이집은 손님이 너무 많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 처럼 조금 여유있는 모습이 이집을 최상으로 느낄 수 있는 모습이 아닐까? #러셔스의베스트카페
토투가 커피
제주 제주시 한림읍 귀덕9길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