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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cious.K
추천해요
3년

#청계산 #원지동 #웰빙다시마김밥 "진짜 건강해질 것 같은 상큼하고 소박한 김밥" 나의 인생에서 관광이 아닌 오로지 등산을 목적으로 산을 처음 찾은 것이 2023년의 청계산이다. 급하게 등산화도 사보고 폴대도 사서 매서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청계산을 찾았다. 사실 청계산은 그리 높지 않아 조금 힘든 동네 산책 수준으로 가볍게 오를 수 있는 곳인데, 등산 보다는 등산 후 잿밥에 관심이 더 많은 아재들은 눈내리고 얼어붙은 청계산의 옥녀봉도 꽤나 힘든 여정이였다 ㅎㅎ 청계산 초입에 스낵과 간단한 등산용품을 판매하는 곳이 두어 곳 있는데 <웰빙다시마김밥> 역시 그 중 하나다. 왠지 산에 오르기 전에 이런 곳에 잠시 들려 재정비를 해야할 것 같은 로망으로 물을 사고보니 김밥이 생각보다 유명한 집이고 뜨끈한 오뎅국물도 김이 모락해 잠시 요기를 하고 내려오는 길을 기약하고 떠났다. 즐거운 2시간의 여정 후 다시 방문해서 추위를 녹이고 포장으로 이집의 명물은 <다시마김밥>을 부탁드렸더니 2:8 가르마로 곱게 머리를 넘기신 남사장님께서 김밥을 말기 시작하신다. 주로 식물로 구성된 속으로 김밥을 유려하게 말아 내시고 큼지막한 칼로 썰어내시는데 힘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김밥을 싸신 경험이 많은데다 칼이 얼마나 잘 드는지 집에서 힘들여 김밥 써는 모습이 아닌 칼만 대면 김밥이 스르르 썰려 나가는 듯한 모습이다. 준비가 아주 잘 된 주방과 사장님의 성격이 보인다. 김밥의 단면을 보니 밥이 꽤 많다. 요즘 같은 키토 시대에 역행하는 것 같은, 그리고 이집 상호인 웰빙김밥과는 다른 결인 것 같지만 속재료는 얇은 오뎅 하나만 빼고는 궁채, 단무지, 당근, 우엉, 다시마로 모두 식물성이니 웰빙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밥이 많은 이유는 산밑의 가게라 등산 시 필요한 에너지와 포만감을 주기 위한 주인장의 배려라는 것이 단박에 직감이 된다. 맛은 의외로 좋다. 전체적으로 연하게 산미가 있어 초밥 느낌도 나는데, 밥에 초양념이 되어 있는지 아니면 속재료에 초양념이 되어있는지는 판단 불가했지만 깔끔하고 간결하고 담백하다. 동물성 재료가 없다고 해서 아쉬운 느낌은 전혀 없고 재료의 맛이 하나하나 살아있게 느껴진다. 특히 다시마를 따로 조미해 넣으셔서 그 정성 또한 느껴진다. 마무리로 발라주시는 참기름의 풍미 또한 김밥의 맛을 향상시킨다. 맛있다. 청계산 입구의 맛있는 김밥집! 산과 잘 어울리는 구성이고 맛이다. 여기서 김밥을 사서 옥녀봉이나 매봉 정상에서 먹는 맛도 좋을 것 같다! #동네식당응원프로젝트

웰빙 다시마 청계산 김밥

서울 서초구 원터2길 3 원지동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