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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cious.K
추천해요
1년

#방이동 #진대감 "편견을 버리니 맛이 보인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山是山, 水是水) 차돌은 차돌이요, 관자는 관자로다 두 식재료는 익는 타이밍이 다르기 때문에 함께 조리해 삼합으로 먹기가 어려운 특성이 있다. 보기는 좋지만 조금 하다보면 먹기에 지치는 그런 메뉴라고 생각을 한다. 이것이 나의 편견이다. 초대받아간 진대감은 이런 나의 편견으로 지금까지 거의 방문하지 않은 곳이다. 어쩌면 갔을지도 모르는데 기억에서는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고나 할까? 그런데 예상외로 진대감의 삼합을 즐긴 자리가 됐다. 이유는 간단하다. 여사님이 다 구워주시고 먹기 좋게 올려주시니 조리가 번거로워 맛이 감퇴되는 일은 없다. 게다가 차돌과 관자 이외에 삼합의 재료가 꽤 다양하다. 두 가지 짠지 절임에 관자와 양파장 그리고 백김치와 갓김치! 특히 갓김치가 기름기 많은 차돌과 참으로 궁합이 좋다. 맛도 편견이 크게 좌우를 한다. 선택지부터 편견의 개입이 크다. 메뉴의 선택부터 편견이 개입되지 않은 이번 식사에서 진대감의 차돌삼합의 맛을 느꼈다.

진대감

서울 송파구 오금로13길 6 오선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