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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ciou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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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삼성동 #노야샤브 "화려하지만 기본기가 더 필요한 집" 요즘 삼성동 코엑스가 먹거리에 대한 리뉴얼을 하고 있는데... 특히 새로 리뉴얼한 고메거리에 새로 생긴 샤브샤브, 중식, 커피 삼형제 중 하나가 여기 노야샤브다. 중식은 압구정에서 이사온 무탄, 그리고 맛있다고 소문난 커피집인 피어커피가 삼형제. 노야샤브는 겉보기에는 굉장히 화려하고 무한리필 샤브집이라는 느낌은 아니다. 마치 고급 훠궈집 같은 느낌의 샤브집이고 메뉴는 샤브 또는 스키야기를 고르고, 샤브는 몇 가지 육수 중에서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된다. 다만 처음 시작한 육수에 맞는 마무리 탄수화물이 제공되니 샤부 고룰 때 마무리 식사까지 생각하고 골라야 한다. 채소가 버섯 위주로 꽤 화려하다. 특히 생표고는 국산인지 중국산인지 모르겠지만 꽤 실한 여러가지 버섯을 무한으로 제공해주니 버섯 러버에게는 행복한 부분이다. 노루궁등이버섯까지 나오니 말이다. 고기도 좋지는 않지만 나쁘지도 않은데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돼지 삼겹살과 목살. 확실히 가격에 품질이 비례하는 소고기는 크게 만족스럽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돼지고기는 꽤 만족스럽다. 다만 3종의 소스는 특색을 갖추려고 이런 저런 시도를 한 것 같은데 그 시도가 정통 샤브의 맛을 죽이고 어정쩡한 맛이라 나로서는 불만족스럽다. 게다가 버섯육수의 마무리로 나온 트러플 리조또?? 는 굉장히 저렴한 버전의 동네 파스타집의 맛이라 느끼하고 절로 김치를 찾게 되서 국물에 국수나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불러 일으킨다. 점원들이 친절하신 것은 좋지만 아직 신상 가게라 시스템적으로 불안한데.. 본인 식사 다 마치고 나가면서 다른 테이블을 보니 큼지막한 접시에 김치를 모두 주셨다. 음식을 먹으면서 느끼한 면이 있어 김치 생각이 간절했는데, 기본으로 제공해주는 김치를 우리 테이블만 제공하지 않은 초보적 실수를 했다. 여러번 테이블에 와서 음식을 주고, 접시를 치웠음에도 알아차리지 못한 메니져도, 점원들도 접객 샌스 면에서는 아주 초보스럽다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딱 코엑스에 맞는 식당이다. 겉으로는 멋져 보이지만 내실 면에서는 많이 아쉽다. PS: 친절함, 유니크함, 멋짐 요소는 갖추고 있어 언젠가 다시 방문해 봐야겠다.

노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스타필드 코엑스몰 지하1층 H12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