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림동 #서부족발 "서울역 뒷골목의 족발은 나야나!" 서울역 뒷편을 <서부역>이라고 불렀다. 물론 서부역이 특정 역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본역의 annex 개념이긴 한데, 본인이 어렸을 때는 서울역과 서부역은 확연하게 구분이 되어 불리웠다. 이제는 서울역에서 서부역의 존재가 희미해 졌지만 여전히 서울역 뒷편을 서부역 지역으로 인지하고 계신 세대들이 많다. 서부족발은 이런 역의 네이밍에 영향을 받은 족발집으로 보인다. 외관도 꽤 업력이 있어 보이고 서빙하시는 어머니도 굉장히 능숙하시다. 그러다 보니 퇴근시간에는 웨이팅이 형성되기도 인기있는 곳으로 느껴진다. 이집 족발은 미족 정도다. 너무 따듯해 무르지도 않고 적절한 온도감과 부드러움, 그리고 고기 씹는 치감도 느껴진다. 한방재료 냄새가 강하지 않고 고기맛도 적절한게 이 정도만 꽤 괜찮은 족발이라고 해도 좋겠다. 족발집은 국물이 꽤나 중요하다. 족발 안주로 술마실 때 술꾼들에게는 국물이 필수요소. 그래서 본인은 족발집 결정을 할 때 차족, 미족, 따족도 고려하지만 국물도 꽤나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집은 펄펄 끓는 선지 콩나물 해장국. 술맛과 주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극강의 국물이면서 맛도 꽤나 훌륭해서 술자리에 부족함이 없게 해준다. 다만 여름철에 먹는 펄펄 끓는 선지해장국은 좀 덥긴 하다 ㅎㅎ 바삭한 부추전과 시원한 쟁반국수는 꽤나 익숙한 맛이니 추가 탄수화물이 필요할 때 주문하면 되겠다. 중림동 지역에서 다양한 음식문화에 족발로서 한 가닥 하는 집이였다. 단체 회식으로 좋음. #러셔스의베스트족발

서부족발

서울 중구 청파로 42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