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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ciou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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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당주동 #후라토식당 미리 써놓은게 아까와 대방출2 "생각보다 맛있었던 규카츠" 규카츠라는 음식은 참 맛있는 음식이다. 마블링 좋은 소고기를 살짝 튀겨 육즙을 가두고 아미노산과 지방을 활성화 시켜 맛을 극대화한다. 두툼한 카츠를 잘라 단면을 철판에 구워 육즙을 더 가두고 레어 스테이크에 호불호 없는 맛없없을 더한다. 맛있는 천연 소금을 뿌리고 달짝지근한 생와사비를 올려 먹으면 입에서 사르르 녹는 맛있는 소고기 요리가 된다. 물론 이 맛은 일본에서 먹는 규카츠의 이야기다. 우리나라는 농축한 사정상, 경제 흐름상 규카츠가 맛있을 수 없다. 맛있는 한우는 한 덩이 재료 값만 5만원은 될 것이고 이 정도의 수입 소고기도 최소 2-3만원의 가격은 충분히 넘기 때문이다. 젊은 층들의 음식인 규카츠를 식당에서 판매하려면 2만원 이하의 가격이 되어야 할 것인데, 재료가 맛의 9할인 규카츠는 우리나라에서는 이 가격으로는 맛있게 만들기는 불가능하다. 후라토 식당은 규카츠와 일본식 식사로 꽤나 유명한 곳인데 몇 년 사이에 프렌차이즈화가 되면서 그 지점이 굉장히 많아졌다. 2017년 홀릭블랙이신 권오찬님의 리뷰를 보고 가고싶다고 해 둔 곳을 무려 6년이 지난 이제서야 와봤다. 19,000원이라는 가격으로 규카츠 한 덩이, 밥과 국, 그리고 반찬을 준다. 고기는 조금 진한 브라운이라 고온에서 튀긴 듯 하다. 얇다는 느낌이 크고 커팅 단면을 봤는데 스테이크 미디엄 수준의 익힘이다. 이 정도면 철판에 구워먹지 않아도 된다. 실제로 먹어보니 구워먹을 필요 없고 구워 먹으니 더 맛이 없다 ㅎㅎ 고기는 생각보다는 지방맛이 살아있어 고소한 맛이 나는게 괜찮다. 소금과 와사비만 있으면 밥이랑 한 그릇 뚝딱이여서 한끼 식사로는 든든하다. 대신 고기를 내오고 나서 철판에 불을 피우는 것은 규카츠를 구워 먹으라는 얘긴지 아닌지.... ㅎ

후라토 식당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5길 19 로얄빌딩 지하1층 6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