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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Le_Train_Bleu "가장 화려한 고전 프렌치 스러운 100년 노포 식당에서의 경험" 파리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기대를 많이 했던 레스토랑이다. 파리 리옹역사 내에 위치해 있고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예전과 지금 모두 여행 전 최고급 라운지 역할을 담당하던 공간이라고 보면 된다. 내부는 마치 18세기 왕궁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의 화려함의 끝판왕이고 이런 인테리어 자체가 이곳의 보물이 되고 있기도 하다. 엘레강스한 서버들의 노련한 서비스와 그 아래단계의 서버들의 민첩한 움직임으로 아주 많은 손님들에게 전달되는 서비스는 매끈하고 깔끔하다. 사실 브런치로 예약을 했는데, 이미 아침메뉴는 끝나고 점심으로 들어가 하는 수 없이 반강제 프렌치를 먹어야 했는데 재료의 맛을 잘 살린 정통 프렌치의 진수를 푸짐하게 느낄 수 있다 (물론 그만큼 가격도 비싸다). 시작 음료로 주문한 샴페인인 볼랑져 스페셜 브뤼 같은 경우 우리나라에서 소매로 약 20만원이고 레스토랑에서는 최소 30-40만원 수준인데 프랑스에서는 100유로 이하로 먹을 수 있으니 많이 마실 수록 개이득인 샘이다. 모든 손님에게 주는 토마토 가스파쵸와 견과류로 기분 좋게 입정리를 하면서 마시는 대낮 샴페인은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없다. #Green_Asparagus Salad 그린 아스파라거스 샐러드라 샐러드 그린에 아스파라거스 나오는 줄 알았더니 프렌치 답게 진득한 튜메릭 소스에 각족 그린빈들, 그리고 아스파라거스 등이 나왔다. 산뜻한 산미가 좋으면서 식감 좋은 스타터인데 양이 꽤나 많다. 결국은 식사가 됨 ㅎ #Langoustine Carpaccio, #Shellfish Vinaigrette 왕새우 또는 작은 랍스터의 일종인 랑고스틴은 집게발을 가진 새우다. 이 새우의 꼬릿살로 카프파쵸를 만들었다. 비니거렛으로 산미를 조금 줬는데 살짝 생갑각류의 비린내가 느껴지긴 했다. 밑에 깔린 그린빈으로 아삭한 식감을 주면서 진득한 새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새우맛 확실하고 적절한 소스와의 궁합이 좋다. #Sea_Bass Carpaccio 날생선은 어떨까해서 또 하나 주문해본 시베스 카르파쵸. 산미가 조금 더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충분히 맛있는 카르파쵸로 살짝 피클된 재료를 이용해 맛의 궁합을 맞췄다. 이 시점에서 프랑스 사람들이 날것을 아주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곳도 비프 타르타르 메뉴가 있는데, 직접 웨이터가 손님 앞에서 다진 고기를 양념과 함께 비벼주는 퍼포먼스를 하는 것을 보면 그런 생각을 안할 수가 없네 (마지막 사진) 게다가 스타터의 양이 매우 많아 늘 놀랍다. 괜히 스타터를 프랑스에서는 앙뜨레 (entree)라고 부르고 이 앙트레는 미국에서는 메인디쉬가 되나보나 ㅎㅎ #Roasted_Lamb_Leg 르땅블루의 시그니쳐인 양다리구이. 우리나라의 중국식 양다리구이와는 서빙방식이 매우 다르다. 카트에서 직접 양다리 슬라이스를 잘라주고 로스팅 때 나오는 아쥬를 뿌려주는 심플하면서 멋진 요리. 진득한 양의 향기가 참 좋다. 터프하면서도 엘레강스했던 멋진 맛. 함께 주는 감자 치즈 그라탕도 같이 먹기에 좋은 사이드 디쉬. #Lobster_Gratin 와우!! 랍스터 몇십마리 농축해 놓은 듯한 진한 맛과 잔뜩 들어 있는 랍스터밋 그리고 리가토니. 이걸 치즈와 함께 구워낸 랍스터 그라탕은 꽤 특별하다. 대신 이 진한 맛을 오래 먹으면 혀도 금방 피로해 지는 단점은 있다. 그래도 또 랍스터에 빠지고 싶을 때 생각날 듯한 중독성 메뉴 #Jonh_Dory a la planch 존도리는 우리나라에서는 달고기라고 부른다. 부드럽고 버터리해서 좋은 식재료로 쓰이는데 적당히 구운 존도리에 작은 로만 라비올리를 주고 바질향이 나는 폼소스로 마무리했다. 콩피한 작은 토마토의 단맛이 전체적인 맛의 발란스를 주고 담백한 존도리가 바질 향기속으로 빠져든다. 맛있다. 가격이 너무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곳이다. 와인의 천국 답게 와인 페어링도 3잔 35유로 수준이다. 대신 음식의 양이 매우 많으니 적당한 선에서 욕심을 버려야 하는 슬픔도 있다. 전체적인 맛은 엘레강스해 보이나 투박한 미국의 모습도 보인다. 아마도 양이 많기 떄문이고 파인다이닝의 세팅 보다는 알라카르테 중심의 메뉴 구성이라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이곳의 분위기를 압도할 레스토랑이 또 있을까? 온몸으로 프랑스를 느끼기에는 꼭 추천하고 싶은 식당이다. PS: 이집의 풀네임이 <Le train bleu, Gare de Lyon>이다. 다시말해 <리옹역의 르땅블루> 그런데 문제는 이 식당을 찾기가 녹녹하지 않다는 것! 기차 플렛폼 끝에 윗층으로 올라가는 작은 계단이 르땅블루의 출입구다. Good Luck! #러셔스의프랑스 #러셔스의유럽 #러셔스의베스트프렌치 #유럽노포 #러셔스노포

Le Train Bleu

Paris Gare de Lyon (Doublon), Pl. Louis-Armand hall 1, 75012 Pa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