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장우동 #분식특집 "와!! 이집이 아직도 있어?" 부산 벡스코 지하에서 식사할 곳을 찾다가 발견한 곳인데.... 5-60대 분들은 이 식당을 보자마자 모두 같은 반응을 보인다. <와!!! 이집이 아직도 있어?> 정확한 업력은 모르겠지만 확실히 지금 중년들이 어렸을 때부터 드셨던 추억의 식당임은 틀림이 없어 보인다. 아마도 김밥천국 이전의 김밥천국 같은 식당이였을 것 같디. 이집의 시그니쳐는 납짝만두. 방문했을 때는 몰랐어서 납짝만두는 먹지 못했고 대신 이것 저것 분식 스타일로 주문을 해봤다. 기본 김밥과 소고기 김밥 재료는 대동소이한데 우엉, 오뎅, 맛살, 오이, 당근, 단무지, 그리고 소고기 김밥에는 소고기가 조금 들어간다. 얇고 단순한 옛날식 김밥인데 간도 맞고 생각보다 괜찮다. 슴슴한 멸치국물의 잔치국수도 꽤 괜찮다. 조금 싱거은 느낌이지만 단무지채가 이 국수의 킥을 주는데, 아삭한 식감이 국수와 같이 씹히면서 경상도 스타일의 국수 식감을 만들어 낸다. 서울 경기 지역에는 없는 스타일. 일반적으로 이집의 평점은 그리 높지는 않은 것 같지만 나에게는 꽤나 경상도 스타일의 맛이라 만족스럽다.
장우동
부산 해운대구 APEC로 55 벡스코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