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Micu_Maku #2600리뷰 "미쿠 마켜: 바로 만든 신선하고 호방한 타파스와 #빠에야" 바르셀로나의 타파스 식당을 여러 군데 가보니 아쉬운 점들이 발견이 된다. 다양한 메뉴들과 저렴하고 케주얼한 가격이 좋으나 음식의 완성도가 낮고 대량으로 조리 후 데워주는 온도감과 식감이 떨어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우리나라 치면 포장마차 케주얼안주 느낌이랄까? 게다가 제대로된 빠에야를 파는 곳도 드물다. 그래서 빠에야를 잘하는 집을 찾아보다 찾은 곳이 이곳 <미쿠마쿠>다. 마치 너의 식사를 나에게 믿고 맏겨라는 느낌이 드는 한국인만의 아재개그가 떠오르기도 하다. 빠에야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정통스타일의 타파스를 제공하는데, 빠에야 몇 가지와 반찬 처럼 감자튀김과 고추튀김 그리고 오징어튀김, 크로켓, 그리고 와인안주로 엔쵸비도 주문을 했다. 이집이 좋은 점은 주문 즉시 모든 타파스 메뉴도 바로 만들어 주는 점이다. 그래서 다른 곳 보다는 시간은 좀 걸려도 놀라운 온도감과 식감이 이집 타파의 매력이겠다. 뜨겁고 바삭하면서 부드러운 감자튀김. 바르셀로나 최고의 고추튀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큼지막하고 뜨낀한 고추튀김이 아주 좋다. 다른 메뉴들은 어느 정도 괜찮은 수준이고 모자름이 없다. 빠에야는 종류별로 세 가지 정도를 맛봤는데, 기본적인 빠에야 맛은 같고 들어가는 메인 재료의 차이에 따른 가격차이만 있다. 최고의 빠에야에 대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이집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몰라도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나쁘진 않지만 조금 질다. 대신 향긋한 샤프란 향이 느껴지고 적절한 감칠맛이 좋다. 메인재료들 중에 닭고기의 식감이 상당히 특이해서 일반적인 닭의 느낌이 아니라 꼭 훈제의 느낌도 느낄 수 있다. 왕새우는 조금 퍽퍽한 것이 아쉽다. 호방한 빠에야가 비주얼이 좋고 손님들 중에는 관광객도 꽤 되지만 아주 만족한 수준은 아니였고 오히려 타파스가 더 맘에 들었던 식사였다. 이집 사장인지, 메니져인지 서버인지... 턱수염 가득하고 덩치 큰 빅가이 <Angel>이 참으로 친절했다. 몇 가지 질문도 하고 농담도 건네면서 즐거운 교감도 했던 곳이라 개인적으로는 소박하고 즐거웠던 곳이다. PS: 이집에 #fideua 라는 특별메뉴가 있다 빠에야를 쌀 대신 파스타로 만든 요리인데 식감이 특별하니 경험해 보셔도 좋을 듯. 미국에 인스탄트 라이스 재료인 <Riceroni>라는 공산품이 있는데 그 느낌과 비슷하다 ㅎ (사진 3) PS2: 직전 리뷰했던 El Nacional의 한심한 음식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멋진 음식들이였다. https://polle.com/marious/posts/2650 #러셔스의유럽 #러셔스의스페인 #러셔스의베스트타파스
Micu Maku - Mediterranean Restaurant in Barcelona
Carrer d'Aribau, 22, L'Eixample, 08011 Barcelo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