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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대현동 #유야케도쿄 "디저트까지 줘서 좋긴 하지만" 늘 자기가 속해있는 지역에 일정 기간 머무르다 보면 대부분 익숙해진 맛에 더 이상 맛집이 없다고 생각을 하게 된다. 나도 마찬가지인데, 이대 신촌지역에 오래 있다보니 이제 눈에 띄는 맛집은 더 이상 발견하기 쉽지 않다. 돈까스는 더더욱 그렇다. 유야케도쿄는 좋은 가격에 가지런한 비주얼, 전식과 후식까지 챙겨주시는 놀라운 가성비, 돈까스가 아닌 돈카츠를 판매하는 여대앞 감성까지 더해져 꽤나 인기가 있던 곳이였는다. 최근에 가게 모습이 예전의 샤방한 모습이 아니고 익스테리어 장식도 없어져서 폐업하셨나? 할 정도로 변해서 궁금한 차에 재방문. 그런데 예전보다 오히려 못해진 느낌이다. 돈카츠 초고수들이 늘어나고 상향평준화 시대에 이집의 돈카츠는 매우 아쉽고 경쟁력이 없다. 등심이건 안심이건 모두 오버쿡으로 육즙을 느낄 수도 없고 퍽퍽한 돼지고기를 튀김기름 맛으로 먹을 수 밖에 없다. 대신 여전히 전식과 후식을 챙겨주시는 시스템과 치즈돈카츠 두 개로 손님들에게 어필하고 계시는 듯 하다. 가게가 전체적으로 어둡고 맥아리가 없이 돌아가는 것이 지저분한 가게의 통창과 묘하게 대비가 되면서 나로서는 재방문의 의지를 꺽는 요소가 된다. 점심에 계속 손님은 들이닥치니 여전히 인기가 있는 집이기는 하지만 지금 같은 경쟁시대에 과연 잘 살아남으실까 걱정도 된다.

유야케 도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3길 28 1층 101

권오찬

스토리 맥락상 주인장이 바뀐 것 같진 않은데, 이래 저래 아쉬운 부분이 많네요.

Luscious.K

@moya95 전 돈카츠 상향평준화에 따른 자연하락? 예전에도 비슷한 수준이였지만 상대적 아쉬움? 게다가 최근에 풍자 또간집에 나와서 인기몰이? 여러 가지 요인들이 섞여 이집의 정확한 평가를 어렵게 하는 듯요. 개인 취향에 따라 판단하면 되겠지만 저로선 많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