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Angeles #KoreaTown #Wako "발전없는 예전의 베스트 돈까스" 돈까스의 쌍벽. 한국식 왕돈까스와 일본식 돈카츠. 두툼한 등심을 바삭하고 육즙 풍부하게 튀겨내서 참깨갈은 소스와 함께 먹는 일본식 돈카츠의 맛은 정말 꿀맛입니다. 거기에 풍성한 양배추 샐러드와 하얀 쌀밥, 담백한 미소시루 한 사발이면 든든한 한끼가 해결이 됩니다. 최소 지난 15년 이상 한인타운에서 가장 유명한 일본식 돈카츠집은 단연 여기 <와코돈까스> 입니다. 저도 2007년 처음 LA에 왔을 때부터 좋아하던 식당이였습니다. 다시 한 번 점심식사로 방문해 봤습니다. #비주얼 비주얼은 근사합니다. 노릇하게 튀겨진 돈까스와 양배추샐러드 김치와 짱아치 그리고 밥과 국 완벽한 한 끼의 모습입니다. #튀김기술 돈까스 한 조각을 들어 올리면 고기와 튀김옷이 쉽게 떨어져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조금 오래 튀긴 듯 살코기는 조금 퍽퍽한 식감이 우세합니다. #빵가루 돈까스의 생명 중에 하나가 바사가고 삐죽한 빵가루인데, 이 빵가루를 위해 유명한 가게는 심지어 제빵을 직접 하기까지 합니다. 이집은 시판 빵가루를 쓰시는 것 같고 주문과 함께 빵가루를 뭍혀 튀기는 것이 아니라 이미 만들어 놓은 돈까스를 튀기는 것 같네요. 표면에 빵가루의 고슬함을 느끼기가 어렵고 튀김옷과 한 몸이 된 듯한 겉 표면은 꽤 실망스럽습니다. 지난 번 하와이에서 먹었던 돈까스를 너무 과소평가한 느낌이 드네요 (그집 표면의 빵가루는 대단했습니다) #밥 돈까스에는 밥이 생명인데 밥이 맛이 없습니다. 고슬함 보다는 조금 질척거리는 식감이라 매력은 못느꼈습니다. #양배추샐러드 양배추 샐러드는 얇게 썰을 수록 제맛인데 이 집 양배추는 두껍습니다. #오로시까스 예전부터 제일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무오로시를 돈까스 위에 가득 올려 느끼함을 없앤 최애메뉴. 돈까스 자체가 아쉬웠기 떄문에 오로시까스도 그 빛을 잃었지만 일반 돈까스 보다는 괜찮았습니다. #종합 세월이 지나 그 맛에서 퇴화한 걸까요? 제 입맛이 변한 걸까요? 한국의 돈까스가 발전한 걸까요? 어쩌면 이 집의 음식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 동안 한국의 일식 돈까스 수준은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그 맛에 길들여진 제 미각은 여기 음식에 실망감을 느끼게 된 것 같네요. 이번에 미국에 주재하면서 느낀 한인타운의 음식들이 이런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들은 그 자리에 있지만 세상은 앞으로 가는.... 그래서 제자리는 이미 퇴보로 가고 있는 것임을... #러셔스의미국 #러셔스의LA #러셔스의워스트
Wako Donkatsu
2904 W Olympic Blvd, Los Angeles, CA 9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