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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허머스키친 "접객은 합격, 음식은 불합격" 강남에 그나마 괜찮은 지중해 음식점으로 이름이 나있는 허머스키친은 주로 배달로 접했었다. 괜찮은 허머스와 샐러드의 조합이 한 끼 식사로 좋아 종종 주문해 먹었는데 매장에서 먹으니 오히려 아쉬움이 남는 아이러니. 주말이라 더 손님이 많아 바쁜 매장의 환경은 차치하더라도 음식은 제대로 만들어야 함이 상당히 아쉬웠다. 치킨 허머스 샐러드는 보기는 참 좋으나 튀김의 온도감이 미지근 상태라 먹을 수가 없다. 미리 조리해둔 후라이드 치킨을 올려준 모양인데 식은 치킨의 맛없음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메니져에가 항의 후에 새 치킨을 받았다. 온도감이 상승하고 나니 비로소 치킨과 허머스와 피타가 어우러진다. 물론 한국화된 맛이라 지중해 음식 특유의 맛이 느껴지진 않지만 이만큼 하는 집이 근처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은 된다. 양고기캐밥을 주문하면 꼬치에 낀 케밥인 쉬시케밥을 주신다. 고기는 좀 단단했고 굽는 온도가 너무 낮아 표면 시어링이 덜 된 쪄진 고기 느낌이다. 대신 양고기 향이 적당했고 간이 맞아 무리 없이 섭취가 가능했다. 지중해음식으로 맛을 따지자면 추천은 어렵지만 괜찮은 허머스를 만든다는 이유만으로 이집은 내 주위에 두고 싶다. 바쁜 와중에 조리의 실수는 있었지만 이를 인정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메니져의 접객이 이집을 강하게 만드는 힘이겠다. #케밥 #지중해음식 #허머스

허머스 키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521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