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온 가족 미국 횡단을 해보려다 아이들도 어리고 미국의 광활함과 의외성에 포기. 대신 익숙하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서부 종단을 진행했어요. 그 중 LA, San Francisco, Davis를 제외한 도시들 리뷰 공유해 봅니다. 미국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도움 됐으면 합니다. <서부종단 여행기 1> #Eureka #Tres_Chiles_Picosos “이렇게 시골에서는 멕시칸이 딱이지!”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Redwood National Park을 향하는 길목에 있는 작은 도시 Eureka에 들렸습니다. 북캘리포니아는 샌프란시스코 이북으로 큰 해안 도시가 없어요. 그나마 여기 Eureka가 샌프란 북쪽의 가장 큰 해안도시이고 Redwood National/State Park의 전초 기지가 되는 관광도시지요. 옛날 유럽풍의 맨션양식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죠. 밤 늦게 도착한 관계로 온 가족이 너무 피곤해서 따로 맛집 찾아 먹을 엄두는 나지 않았기에 호텔 바로 앞에 있는 멕시칸 식당에서 take-out 으로 식사를 했네요. 아이들 고기를 먹이려고 주문한 멕시칸스테이크, 저의 위장을 달래줄 멕시칸 미트볼 스프, 둘 다 예상과 다른 비주얼에 살짝 당황스러웠지만 상당히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멕시칸스테이크 스테이크 한 덩이를 원했었는데 의외로 엔칠라다 스타일의 소스에 잘게 잘려져 있는 고기가 듬뿍 들어있네요. 소스를 듬뿍 뭍힌 고기를 따듯한 또띠야에 싸서 먹는 캘리멕스 스타일의 음식입니다. 고기가 살짝 질겼지만 감칠맛 좋은 소스의 풍미가 초딩입맛도 만족시킬 맛인데다 함께 주신 멕시칸 라이스와의 궁합도 만족스러웠네요. 아이들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미트볼스프 참 궁금한 메뉴였는데… 담백한 미트볼과 미네스트로니 같은 채소스프가 따듯하게 위장을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조금 매운 맛이 있어 심심하지 않은 즐거움을 주네요. 미트볼이 좀 퍽퍽한 느낌이 있었던 건 유일한 단점. #종합 시장과 피곤이 반찬이였을지도 모르지만 장시간 운전과 여행의 피로에서 그것도 난생 처음 가본 미국 시골 도시에서 우연히 만난 고마운 식당입니다. 주문 받으신 서버께서도 아주 친절하셨구요. PS: Redwood 국립공원 사진도 감상하세요 #러셔스의미국 #러셔스의West #러셔스의베스트멕시칸
Tres Chiles Picosos
3502 Broadway St, Eureka, CA 95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