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에 많이 못미친 곳 #쿠시 비장탄을 사용하신다는 야끼도리는 대단히 평범함. 홍대 유명 닭꼬치집에 비해 특수부위의 종류도 부족하고 소금구이가 위주라 그런지 맛난 타레의 살짝 탄 간장의 풍미가 없어 개인적으로 아쉬웠음. 야끼도리의 진수인 닭껍질은 겉은 바삭하면서 쫄깃함의 경계를 잘 살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바삭함 보다는 질깃함이 우세해서 만족스럽지 못함 게다가 닭껍질에서 나는 연한 닭비린내는 풍미라고 하기엔 아쉬웠음. 다른 곳에 비해 스킨이 조금 두껍고 닭향이 강한 걸로 봐서 노계 내지는 8주 이상 큰 닭을 사용하시는 듯 한데.. (추측이에요 ㅎ) 닭 기본 손질에 조금 더 신경써 주시면 더 맛난 꼬치가 될 듯. 또 하나 아쉬운 건.. 곁들임 양배추도 따로 추가주문 해야함. 그리 비싸지 않아 아깝진 않지만 우리나라 꼬치집에서 양배추 따로 주문해야 하는 곳은 없었기에 주문하기 꺼려졌고 그로인해 양배추와 꼬치의 단짠 조합을 못느끼게 만든 시스템은 오히려 가게 음식의 맛을 전체적으로 감소시키는 느낌을 받음. #차돌박이찜 조리시간에 길어 미리 예약해야 한다 해서 예약했는데 평범한 아스파라가스 차돌말이 찜. 요즘 세이로무시풍의 찜요리가 유행이라 메뉴에 있는 듯. #기타메뉴 으깬오이폰소스에서 오이를 으깨는 목적은 오이의 향을 극대화하고 상큼한 폰즈가 잘 스미게 하는 것인데 으깨지다 만 오이로 으깬오이 특유의 질감은 없고 너무 싱거운 폰즈는 오히려 오이의 수분에 압도당함. 모든 일행을 갸우뚱 하게 만든 매뉴. 토마토설탕절임은 그냥 말 그대로 토마토웨찌에 백설탕 뿌려주는 메뉴 ㅎㅎ 혹시나 라멘집들의 맛있는 토마토절임을 기대했는데.. ㅠ #한국소주없음 요즘 사케위주라고 사케만 파는 가게 많은데 이 곳도 그런 가게 중 하나. 삼성동 직장인 거리에서 과연 이런 정책이 먹힐지 의문. #가격 원래 일본에서도 야끼도리는 저렴함 가격으로 먹을 수 있은 서민 음식 중에 하나인데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이상하게 고급화 되려는 조짐이 있음. 이 집도 그런 것이 위의 메뉴에 오뎅탕 포함하고 일품진로 몇병 했더니 23만원 나옴. 사케 주문했으면 가뿐히 30만원 넘었을 듯. 보양식당온에서 같은 멤버로 25만원 나온걸 생각하면 여러모로 과함 재방문 및 추천은 없을 듯. 결론적으로 기본기도 없으면서 비싸기만 한 곳
쿠시 152
서울 강남구 삼성로104길 16 은지빌딩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