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천산 임패리얼팰리스 호텔은 개장한 지 거의 30년이 되는 강남의 5성급 호텔이지요. 이곳의 중식당인 천산 저희 온가족 개장과 동시에 단골인 식당이라 아이들도 좋아하고 편안해서 3대째 이용하고 있어요. 이미 리뷰해 드렸 듯이 그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어느 정도 음식의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곳의 시그니쳐인 '샥스핀찜'과 '팔진탕면'은 여전히 전국 최고일 정도의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마지막 방문에서 많이 아쉬운 점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크루들에게 아쉬운 점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크루들도 이해하는 부분이라 변경하고 싶지만 <회장님> 지시라 쉽지는 않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이번 리뷰는 '회장님'이 가져온 변화가 얼마나 손님들을 불편하게 하는 지.. 그리 인하여 30년 단골인 저희 가족도 가고 싶지 않게 됐는지 '회장님'께 꼭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세팅변화 가장 큰 변화는 개점 때부터 써오던 트레이가 변했습니다. 1년 남짓 된 것 같은데... 그 전 호텔 상호인 '아미가'라고 써있던 트레이를 촌스럽지만 중국스러운 트레이로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예전 수저 세팅이 신기하게 변했어요 약 22-3센티 정도 되는 붉은 젓가락, 같은 길이의 묵직한 숟가락, 그리고 예전부터 사용하던 길다란 검은 젓가락. 손님으로서는 당연히 의아했지요. 뭐가 이리 많지? #트레이 당연히 진작에 바꿔야만 했던 트레이라 왜 이제야 바꿨나 하는 의구심 마져 들었어요. 하지만 촌스러운 디자인은 임페리얼팰리스 답습니다. #붉은젓가락 용도를 물어보니 큰 접시의 음식을 개인접시로 담는 개인용 젓가락이라고 합니다. 이걸 주시면서 음식 더는 커다란 실버웨어는 더 이상 주지 않는다고 하세요. 문제는 손님들이 익숙하지 않아 음식을 덜고 젓가락을 빨아 먹기 때문에 이미 오염이 됩니다. 만약 빨아먹지 않는다면 그전 음식의 소스가 가득 묻어 있어서 다음 음식 덜어 갈 때 음식에 다른 소스를 묻히게 되지요. 칠리새우를 덜고 마요네즈새우를 덜면 하얀 마요네즈새우에 빠알간... 고추가루 같은 칠리소스는 다른 분들로 하여금 소름이 돗게 하지요 더욱 "비위생적"인 발상입니다 --> 회장님 작품 #숟가락 중식당에서 이런 숟가락을 쓰는 걸 처음 봤습니다. 꽤 묵직하고 길어서 무게중심을 잘 잡아야 합니다. 몇 번 숟가락질을 하면 손이 아파오고 심지어 쥐가 나는 느낌이 듭니다. 식사 하면서 숟가락질로 손이 피로해 질 필요는 없겠지요. 게다가 숟가락 자체가 그리 크지 않아 많은 양의 국물을 뜰 수도 없습니다. 모양에만 치중한 기능성과 인체공학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최악의 숟가락. 거의 모든 손님이 불평하고 바꿔달라고 하신다네요. 그래도 회장님 선택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 회장님 작품 #음식 음식도 많이 맛없어 졌습니다. 최근에 계속 음식 퀄리티가 들쑥날쑥 한데… 그래도 팔진탕면 하나 보고 가는데 이날 먹은 냉채는 동네 중국집 만도 못했고 (특히 관자) 산라탕은 산미가 없고 새우마요는 그냥 크림 범벅. 그나마 괜찮았던 탕수육과 팔진탕면 덕에 식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 식사에 60만원 가량 지불하면서 먹을만한 음식의 퀄리티는 절대 아니였습니다. #회장님께 혹시 안드셔 보셨으면 눈으로만 보지 마시고 천산 가셔서 게살스프 한 그릇 회장님이 고르신 숟가락으로 다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손에서 쥐가 나실 겁니다. 이게 손님의 불만입니다. 느끼십시요. 이게 천산에 다시 가고 싶지 않게 된 이유입니다. 느끼십시요. 아집스러운 결정으로 종업원만 손님들 불만에 시달리고 손님은 멀어지네요. 이런 경영방식이 오성급 호텔이라도 특급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일 수도 있겠습니다. 망플에 “최악”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러셔스의워스트
천산
서울 강남구 언주로 640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