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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cious.K

별로에요

6년

#대치동 #선릉역 #뽕나무쟁이 정말 유명한 족발집이에요. 녹는 듯한 부드러운 따듯한 족발과 불향 가득한 매운 족발이 유명한 곳입니다 매장에서 먹을 기회는 없어서 포장을 해서 먹어봤습니다. #족발 보기만 해도 부들부들 야들야들한 식감이 느껴집니다 젓가락으로 잡기가 어려울 정도로 부들거립니다. 한 입 넣으면 녹듯이 사라지는 족발이 신기하네요. 양념도 적당하고 한방향도 많이 나지 않아 한방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도 좋네요. 그런데 이런 부드러움도 세 네 점이면 끝. 너무 부드러워 씹는 식감이 모자르고 당연히 쫄깃한 콜라겐의 식감 따위는 나몰라라가 됩니다. 부드러움은 느끼함으로 다가와서 딱 다섯에서 일곱 점이 저에겐 최대입니다. 따족 보다는 쫄깃한 차가운 족발을 좋아하는 저 같은 차족파에게는 크게 어필하지 못하는 식감입니다. 아내도 차족파라 따족의 한계에 큰 공감을 하네요 하지만 부드러운 족발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매운족발 두드러운 따족과 불향 가득한 매운 양념이 조화롭습니다. 전 매워서 두 점이 최대였는데 불향은 그윽하고 좋았습니다. 꽤 매우니 매운 음식 못드시는 분들에게는 비추. 남은 매운족발 살짝 데워서 밥반찬으로 먹으니 괜찮았습니다. #포장 포장으로 주시는 사이드들이 조금 부실한 느낌이에요. 차족의 대명사인 “그때그집” 포장 클래스 까지는 안되도 족발에 꼭 필수인 콩나물국도 없고 채소도 상추쌈이 전부라 못내 아쉬웠습니다. 대신 아주 살짝 양념한 부추무침이 족발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데 큰 공헌을 합니다. 무채는 맛있었지만 너무 달달한 배추 겉절이는 양념이 오버도스라 먹기 버거웠고 족발과도 조화로지 못했습니다. 좋은 경험이였지만.. 따족도 부드러움과 식감을 동시에 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부드러워도 너무 부드러운 것에 대한 한계가 느껴지는 족발이였습니다.

뽕나무쟁이

서울 강남구 역삼로65길 3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