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후문 #연대동문 #대신동 #함평면옥 “미스테리한 냉면집” 1. 결론부터 말하면 이집은 비싼고 맛없고 친절하지도 않은데 손님 많고 오래된 집이다. 나만 모르는 매력이 있을까? 2. 기본적인 가격은 비싼 편이다. 어복쟁반이 9만원이 넘고 방문일 주문했던 녹두전도 2만원이 넘는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냉면은 1만원 수준. 3. 회냉면은 달면서 꽤 맵다. 함흥냉면이 갖춰야할 감칠맛과 매운맛의 조화가 부족해서 맛있다는 느낌 보다는 매운 느낌이 더 강하다. 게다가 면빨이 꽤 부드러운데.. 먹기 시작할 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부드러움이지만 식사 후반으로 가면 퍼진 느낌이 난다. 냉면의 식감이긴 하지만 이 정도의 연한 면빨은 나로서는 처음이다. 부드러운 면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선호할 수도.... 4. 회냉면에 회가 문젠데, 꽤 단단하다. 간재미일 가능성이 많은데 맛있는 회냉면집의 오돌 부들한 식감과는 거리가 있다. 나에게는 이집 회냉면의 감점요소가 됐다. 5. 녹두전은 더 실망스러웠다. 주문한 지 거의 30분이 되고 나왔는데, 일행의 냉면이 모두 서빙되고 언제 나올 지 모르는 녹두전을 기다리며 냉면을 천천히 먹었지만 냉면을 다 먹을 때까지 녹두전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에피타이져로 먹고 싶었던 녹두전은 후식으로 먹어야 했다. 당연히 녹두전의 맛은 반감한다. 6. 녹두전도 그리 맛있다는 느낌은 없다. 집에서 명절 때 미리 만들어 다음날 데워먹는 맛이다. 다시말해 녹두만을 바로 갈아 대량의 기름에 구워낸 스타일이 아니라 녹두와 다른 가루를 섞은 듯한 식감이라 퍽퍽하고 녹두전의 생명인 기름과의 조화가 느껴지지 않는다. 모양은 한껏 냈다. 7. 예전의 몇 번 방문에서 물냉면과 항아리냉면을 먹은 적이 있는데 지금 기억으로는 무난했던 느낌이다. 물냉면과 항아리냉면의 차이를 모르겠지만... 8. 그런데 왜 손님이 많고(점심기준) 오래갈까? 예상할 수 있는 건 완벽한 지리적위치. 연대동문과 이대후문에 둘러쌓여있는 이 동네는 일단 식당 수가 많지 않다. 하지만 점심시간의 식당 수요는 어마어마하니 왠만한 식당은 만석이다. 게다가 교직원들의 수요가 많으니 보통 백반집 보다는 조금 고급스러운 곳을 찾는 수요가 많은데 이 근방에 그런 곳이 많지 않으니 아마도 적당한 선택지의 결여에서 오는 방문들이 꽤 있지 않나 싶다. 나조차 이 곳 만족스럽지 않게 느끼면서 최소 5번은 방문한 듯. 9. 음식은 개인의 취향이고 선택이기에 이곳이 좋다 나쁘다를 평가하긴 어렵지만 꽤 많은 종류의 음식을 먹어본 나에겐 맛과 서비스 가격 모든 면에서 아쉬운 점은 많다.
함평면옥
서울 서대문구 성산로 527 하늬솔빌딩 A동 2층 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