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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ciou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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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광화문 #당주동 #한라의집 "서울에서 보기 드문 2대로 이어지는 제주음식 노포" 1. 요즘은 서울에서도 제주도음식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10년 전까지만 해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는데, 20년 전에는 거의 없었다고 보면 된다. 이곳 광화문 한라의집은 제주도출신의 사장님이 개업해서 한 자리에서 거의 30년 가까이 (그 이상일 수도..) 운영해 온 제주음식의 노포다. 현재는 2대 아들 사장님께서 2층 미도리스시와 함께 운영을 하고 계신다. 2. 이곳은 진짜 제주출신의 제주 토박이 사장님이 문을 연 곳이다. 그래서 음식의 스타일이 꽤 제주 시골식이다 (물론 서울풍으로 많이 변했지만). 보통 코스로 먹는 경우가 많은데, 숙성회, 돔베고기와 제주순대, 옥돔이나 고등어 같은 생선구이, 성게미역국이나 몸국 같은 국의 순서이다. 어떻게 보면 여느 제주음식점이나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지만 맛의 결이 꽤 제주식이다. 3. 회의 경우는 크게 차이가 나진 않는다. 다만 2대 사장님이 일본에서 스시를 배워오시면서 숙성기술이 예전에 비해 발전했다. 당연히 회맛도 일식집 스타일이 됐다. 돼지고기와 순대는 굉장히 제주식이다. 특히 순대가 완전 제주스타일인데, 진짜 돼지창자를 사용한 피순대는 제주순대 특유의 꼬릿함이 느껴진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생선구이는 투박하지만 맛있다. 성게미역국과 몸국도 꽤 괜찮다. 4. 이집에서 꼭 먹어야될 메뉴 중에 하나가 <제주식 물회, 또는 자리물회>인데, 서울에서는 먹기 힘든 제주식 된장 물회를 판매하신다. 예전 기억으로 꽤 맛있게 잘 먹은 기억이 난다. 5. 전체적으로 센세이션널하게 맛있다고 환호할 수준이라기 보다는, 서울에서 거의 처음 문을 연 제주음식 점문점의 바이브를 느끼기 좋은 곳이고, 서울화된 제주음식 보다는 아직도 <제주의 향기>가 남아있는 노포라는 점에서 인정하고 싶은 곳이다. 6. 이집도 광화문에서 꽤 오래된 노포다. 앞으로 제주음식을 선도하는 100년 식당으로 발전하기 바라는 마음이 크다. ** 사진은 단품메뉴로 주문한 모듬회 소짜와 생대구매운탕 입니다. ** 코스사진은 차후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한라의 집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9길 29-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