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대신동 #딸기골분식 "추억으로 침몰하는 작은 역사" 딸기골은 최소 30년은 족히 된 학교앞 식당이다. 4500원의 가격으로 왠만한 메뉴는 뭐든지 먹을 수 있는 학생들과 소시민들의 성지였다. 한 3년만에 다시 가본 딸기골은 참 많이 바뀌었구나.. 하는 서글픈 생각을 들게한다. 일단 손님 수가 확 줄었다. 피크 점심시간인데도 가게는 1/3 밖에 차지 않는다. 3년 전까지만 해도 점심시간에 바글바글 하던 젊은 학생들은 이제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80% 이상이 중년층이다. 맛도 많이 변했다. 예전엔 MSG를 꽤 잘 이용하고 내용물도 실했는데, 이제 그마져도 아닌 맛과 내용물이다. 가장 좋아했었던 라볶이마져 집에서 만든 것 보다 못한 맛이 되니 더 이상 이집에서 먹을 이유는 없어졌다. 최근 몇년 사이에 학생들이 많이 변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런 변화가 외식문화의 변화에도 영향을 주나보다. 이제 이런 음식은 어린 학생들에게 어필이 안된다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진다 안타까운 마음에 몇 자 적어봤다
딸기골
서울 서대문구 연대동문길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