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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ciou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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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제주도 #중문 #덕성원 "튀김은 잘하는 집" 1. 제주에서 덕성원을 검색해 보면 꽤 많은 지점이 눈에 띈다. 서귀포가 본점, 제주시와 중문에 각각 분점이 있다. 제주에서 중국집으로 이 정도 규모면 정말 대형 중국집이다. 특히 게짬뽕이 유명한 집으로 알려져 있다. 탕수육, 깐풍기, 간짜장, 짜장, 게짬뽕을 주문해 봤다. 2. 게짬뽕 비주얼은 참 좋다. 게 한마리가 통으로 들어가 있는데, 먹기 좋게 몸통을 4등분 해주셨다. 국물은 게와 함께 미리 푹 끓여 놓은 묵은 국물이라 마치 해물탕같은 눅진함이 있다. 이 말은 갓 볶은 짬뽕의 <신선한 맛은 없다>는 뜻이다. 미리 게와 함께 끓여서 게살도 녹아있다. 한입 통으로 물면 쭉 빨려드는 신선한 게살의 식감은 아니고 녹아서 흐물거리는 식감이다. 3. 간짜장은 잘 볶은 것처럼 보이지만, 수분이 흥건하고 지나치게 달다. 4. 탕수육과 깐풍기는 꽤 맛있다. 특히 전분반죽으로 튀긴 튀김옷이 바삭하고 인상적이다. 탕수육 소스도 조금 달고 산미가 부족한 느낌이지만 넉넉하게 들어간 배추가 참 좋다. 깐풍기가 특이한데, 간장이 안들어간 하얀 깐풍기다. 비주얼에 당황스럽지만 맛은 적절하게 매운맛이 가미되어 나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튀김은 참 잘하신다. 5. 군만두가 꽤 괜찮다. 찰진 만두피도 좋고 담백한 속도 나쁘지 않다. 육즙이 모자란건 아쉽지만 튀기지 않고 안쪽만 잘 구워낸 수고도 만족스러운 식감을 준다. 6.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곳이다. 그래도 튀김은 잘 한다는 인상은 남는 곳이다.

덕성원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로 323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