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한옥마을 #우아한호떡 "The Simple is The Best" 1. 전주 한옥마을을 돌아다니며 먹거나 보았던 여러가지 음식들 중에 맘에 들었던 음식들은 그래도 전주의 특색을 잘 나타낸 음식들이였다. 특실 #임실치즈구이 가 특히 대표적인 예인데 구워먹는 치즈의 맛있음은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2. #임실치즈 는 우리나라 치즈의 기원으로 알려져 있다. 마치 제주도 이시돌 목장의 <임피제> 신부님이 있다면 임실에는 <지정환> 신부님 (본명: 세스테벤스 디디에)이 계시다. 지정환 신부님은 1959년에 한국으로 부임해 선교와 농민 부흥에 앞장을 서신 분이다. 특히 64년에 임실에 자리를 잡고 치즈를 만들기 시작해 1969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치즈를 만든 장본인이다. 그 후 임실의 치즈산업은 우리나라 치즈의 근간이 되었고 대한민국에서 <치즈 = 임실>이라는 등식도 만들어 지게 되었는데 그 경제적 효과는 수천억원에 이른다. 3. 임실이 전주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전주는 임실치즈의 판매지가 되었다. 그래서 전주에서 임실치즈를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임실치즈구이가 쉽게 눈에 띈다. 대부분 조그만 전기후라이팬에 조잡하게 구워내는데 아무리 길거리 음식이라지만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런 아쉬움을 해결해 주는 곳을 발견을 했다. 바로 여기 <우아한호떡>이다. 한옥마을 공영주차장 근처에 위치해 있는데 임실치즈를 이용한 특이한 호떡과 임실치즈구이를 판매한다. 4. 구이에서 철판이 주는 의미는 대단하다. 뭉긋하게 가열된 열기는 음식을 천천히, 지긋하게 열을 전달하기 때문에 겉과 속이 골고루 익을 뿐만 아니라 내부 식감 변화에도 큰 영향을 준다. 치즈구이가 쎈불에 굽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전기후라이팬 보다는 철판에서 천천히 굽는 것이 훨씬 좋은 식감을 준다. 이집은 호떡집이라 그런지 기본적으로 커다란 철판을 이용한다. 굽는 속도는 조금 느릴 수는 있지만 완성된 구이를 보면 전기후라이팬과는 다른 골고루 익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신기하게도 한옥마을 여러군데서 임실치즈구이를 먹어보았지만 이집의 치즈가 가장 인상적이였던 것도 철판에 도움일 듯 하다. 5. #연유소스 가 대박이다. 지금까지 치즈구이는 구워서 소금과 먹는 것이 전부였는데 이날 처음으로 <연유 + 임실치즈구이>라는 환상적인 조합을 찾았다. 고소한 치즈와 달달한 연유는 같은 유제품 계열이라 궁합도 완벽하다. 6. 전주에 와서 느낀 거지만, 복잡한 소스와 맛성분의 대책없는 추가는 음식의 맛을 오히려 해칠 수 있다. 좋은 치즈를 간단히 구워낸 #치즈구이 라는 음식에 한옥마을 최고의 미식의 기쁨이 있다는 사실이 큰 의미로 다가왔다. PS: 사장님과 따님 모두 살갑고 친절하시다! PS2: 한옥마을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구경 가면서 한 개,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에 한 개씩 먹으면 후회 없다!

우와한 호떡

전북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2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