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에는 대구의 오래된 냉면집인 “대동면옥”에 처음 가봤습니다. 물냉/비냉 그외 갈비탕 수육 어복쟁반 같은 메뉴가 있지만 사람들은 거의 다 물냉이나 비냉을 먹고 있었습니다. 확고한 메뉴가 있고, 역사가 있는 이런 식당들은 대부분 찾아오는 많은 인원을 감당하기 위해 효율적인 방식을 찾아가다보니 친절보단 일관된 서비스가 돋보입니다. 물은 셀프고, 앉자마자 육수주전자가 준비됩니다. 육수는 생각보다 진해서 저는 따끈하고 감칠맛이 풍부한 이 육수가 좋았습니다. 두 가지 면스타일을 고르실 수 있어요. 메밀이냐 고구마전분이냐에 따라 입안에서 씹는 느낌이 다를 것 같네요.(저는 비냉엔 고구마전분) 슴슴함 물냉이나 새콤매콤한 비냉이나 저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혼자 가서 먹기도 좋았구요. 갈 때마다 입구에 놓여있는 거북상을 한참 보게 되는데요. 왠지 자꾸 눈길이 갑니다. 근처에 조금 걸어야하지만 청라언덕 선교사 주택, 의료박물관이 있어 관광하기에도 좋고, 건축물 자체가 너무 멋진 대구제일교회도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더 많이 걸어가면 반월당-중앙로로 이어지는데, 제 주변 대구사람들은 엥간하면 이정도 걸어다니니, 편하게 입고, 든든하게 먹고 산책하세요~
대동면옥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102길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