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ㅁㅅㅂ의 12월. 버터 듬~뿍 바른 빵에 소금 찹찹 뿌린 것 먹고, 대하 홍가리비 우럭 넣고 으어어 소리 나는 수프 먹고, 새콤달콤 귤즙 드레싱 끼얹은 루꼴라샐러드에 살살 녹는 라자냐. 그리고 스모어에 거품 얹은 따끈한 제주저지우유. 몇 년째 12월마다 비슷하게 먹지만 이렇게 먹어야 비로소 한 해가 저무는 느낌이 든다. 아이가 해물을 안 먹어서 아이 몫의 수프는 싸왔는데, 다음날 두부 넣고 끓여 먹으니 너무나 멋진 찌개가 되더라.
ㅁㅅㅂ
서울 마포구 포은로2길 13 브랜토리움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