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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okdory
4.0
16일

오리껍질 씹는 소리니 놀라지 마시오 퐈샥-. 바삭하게 씹히는 오리껍질이 감동인 집. 아직 날이 많이 추워서 보양식이 당겼다. 주변에서 이곳 베이징덕은 껍질이 특히 맛있고 고기가 담백하다는 소문이 자자해서 방문해 봤다. 고기 썰어주시는 포포몬스를 보면서 어떻게 먹을지 시뮬레이션을 돌렸다. 적당한 크기와 두께의 밀전병에 야장 얇게 바르고, 살코기 2점, 껍질 1점 올리고, 파채 가득 올린 다음 한 입 가득 먹어주면 세상 부러울 게 없다. 솔직히 팔레드신, 포시즌스 유유안보다 더 맛있었다. 보통 페킹덕은 휀시한곳에서 많이 팔지만 여긴 연합뉴스 직원들이 매일 점심마다 올 것 같은 친근한 넓은 홀의 중국집 분위기여서 편안한 느낌도 들었다. 2인 오리 한 마리 9만 8000원으로 가격은 조금 나갈 수 있지만, 양이 정말 많고 무엇보다 고기의 퀄리티가 좋으니 더할 나위 없네요. (베이징덕만 먹고 배불러서 요리 하나도 못시킴ㅠ) 근데 껍질만 4만 원 치 포장 안될까요.. 오랜만에 먹어서 더 맛있게 느껴졌던 베이징덕. 맛집 하나 얻어갑니다.

베이징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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