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생이 선포한다. 광화문 일대 직장인들의 소울푸드는 전주풍남회관이 생긴 1987년 전후로 나뉜다. 회사 코 앞 근본의 백반집! 물론 비빔밥, 된장찌개, 생선구이 등등 맛있는 게 너무 많은 집이지만, 제육볶음, 오징어볶음, 계란찜, 김치찌개 이 네 개가 GOAT. 4개는 디폴트로 시키는 메뉴들이다. 계란찜은 회사 선배께서 “풍남 계란찜 먹고 싶다” 하실 정도로 보들보들한 게 참 맛도리다. 엄청난 기교 없이 그냥 따끈한 밥에 먹기 최상의 간으로 만들어주시고 식당도 오래된 노포처럼 편안하고 사장님도 친절하시다. 최근 맛의 기복을 조금 느꼈는데 (간이 달라짐) 꾸준히 방문하면 내 입이 적응하지 않을까?.. 맛있는 거 먹고 싶고, 멀리 나가긴 싫고, 후딱 먹을 거 없을까 할 때 제격인 풍남.

전주 풍남회관

서울 중구 세종대로21길 48 광안빌딩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