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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okdory
4.0
11일

서: 서령아 령: 령원히(?) 사랑한다 평냉 매니아인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식당. 100% 순 메밀의 식감과 향이 매력적이다. 육수는 다소 염도가 있는 편이라 평양냉면 입문자에게 딱 맞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맛을 굳이 표현해 보자면 차가운 갈비탕? 진한 고기향이 나기 때문에 평양냉면을 즐기지 않는 일행도 다른 평양냉면에서 못 느끼던 ‘맛있는 맛’이 난다고.ㅎ(다른데도 다 맛 나거등?!😭) 이래도 저래도 냉면 참 맛나다. 항정제육이 요물이다. 고기는 냉면의 맛을 해치지 않을 정도로 연하고 부드럽다. 생각보다 면과 조합이 좋아서 갈 때마다 배불러도 필수로 시킨다. 곁들이는 무생채 외에도 마늘, 쌈장, 고추장아찌, 식초에 절인 새콤새콤 무생채도 있으니 다채롭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만두는 숨은 강자라고 할 수 있는데, 언뜻 보기엔 평범해 보이지만 수저로 반을 가르면 영롱한 육즙이 흐를 정도로 촉촉하다. 피까지 쫄깃하니 누가 안 볼 때 잽싸게 하나 더 드시길. 맛, 청결도, 접객 모든 부분이 기대이상인 식당. +소주에 얼음 가득주는 일명 짜배기가 한 잔에 2000원인데 짭잘한 육수와 아주 찰떡궁합 보니앤클라이드다. 평냉+술 조합 좋아하면 강추.

서령

서울 중구 소월로 10 단암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