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좋아하는 풍경은..🖼️ 이 집만의 포근한 맛이 있다. 마치 평소 요리 실력이 아쉬운 엄마가 웬일로 진짜 맛있는 파스타를 해줬을 때의 맛. 기교 없고, 재료 신선하고, 두고두고 생각날 맛이다. 양도 꽤 푸짐해서 한 그릇 먹고 나면 충분히 배부르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메뉴는 크게 파스타, 피자, 깔조네로 구성되어 있다. 파스타는 토마토, 오일, 크림 중 한쪽에 치우지지 않고(진정한 파스타 맛집) 모두 평균 이상은 하니 그대는 오로지..방문하는 날 어떤 스타일이 땡기는지 고르기만 하면 된다. 15가지 종류의 파스타 중 면은 스파게티, 링귀네, 펜네, 페투치니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페투치니를 가장 좋아하지만 이 집은 스파게티가 참 매력적이다. 모든 면에 간이 잘 배어있고 익힘 정도도 딱 좋다. 피자는 가성비가 좋은 편이고 (한 판 1만9000원~2만4000원) 치즈 풍미가 깊은 게 참 맛있다. 나폴리에서 유래한 이탈리아 전통 요리 깔조네도 있는데 한 번쯤 먹어볼 만하다. 소금에 절인 밀가루 반죽 사이에 채소, 햄, 치즈 등을 넣고 만두처럼 굽는건데.. 이거 맛없기가 더 힘들지 않을까? 필수 주문이라는 생각은 안 들지만 피자, 파스타가 뻔하다고 느껴지는 날엔 서양 만두 도전! 혹시나 하는 노파심에 적지만, 앞서 말한 엄마의 맛이라는 표현은..맛없는데 포장하는 거 아닌가 싶다면 셰프님을 보아라! 신라호텔 출신으로 4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계신다고 한다. 재료 본연의 맛을 맛있게 살리는 기술이 대단하시다. 한결같은 맛의 노하우로 반겨주시니 자주 찾게 되는 스파게티가 있는 풍경! 광화문 파스타집 중 네가 1등 먹어라!
스파게티가 있는 풍경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103-1 일우빌딩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