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선 내가 이은결 눈 깜짝하면 입에서 양고기가 사라져요 magic~ 매년 7-8월쯤 1년 치 예약을 미리 받고 있는 양고기 오마카세 ‘양인환대 극진’(전화 예약만 받습니다). 극진에서는 호주산 양고기를 매장에서 유통까지 직접 한다고 하는데, 1년 미만의 양(lamb)만 사용해서 육향이 전혀 나지 않는다. 2시간이 넘는 식사시간 동안 퀄리티 좋은 양의 모든 부위를 맛볼 수 있다. 날마다 차이가 조금씩은 있는듯 하지만 프렌치렉, 티본, 갈빗살, 늑간살, 윗등심, 안심, 새우살, 알등심, 살치살 등등 최고의 퀄리티만 엄선해서 굽기 전에 모든 부위를 미리 세팅해서 보여주신다. 극진의 가장 큰 장점은 한 번에 양의 모든 부위를 다양하고 특별한 요리로 먹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양고기 사시미를 표고버섯 소금에도 찍어 먹어보기도 하고 감태와 양젖으로 만든 만체고 치즈 위에도 올려 먹어 보는 등 신기한 재료 조합을 경험해 볼 수 있고, 흔히 아는 프렌치랙을 훈연향을 입히거나 벌꿀집+청간장에 곁들여 먹어보면서 내가 선호하는 맛을 찾아가는 과정도 재미가 있다. 일단 고기를 너무 잘 구워주심!! 배우고 싶은 스킬이다ㅠ_ㅠ 저녁 타임만 최대 6인 두 팀만 받고 인당 17만 원 코스여서 가격이 조금 나가지만, 원 없이 고기를 먹어보고(배부를 때까지 요청 가능) 무엇보다 미식의 세계가 이렇게 넓구나를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양인환대 극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0길 14 1층 10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