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를 하나만 갈 수 있다면? 나는 여기, 연희동 <다크에디션>. 사실 이미 사람 많아서 아무도 안 왔으면 좋겠는 마음으로 리뷰 안 썼는데 ㅋㅋㅋ 어차피 쌓일 리뷰 이미 유명한 업장. 내가 느낀 경험도 상세히 기록하고자 한다 안전지대, 나는 안전지대로 이 곳을 느낀다. 연희동과 이 근방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을 차치해도 맛있는 커피를 알려주고 내어주고 가만히 지켜보다 차가운 물도 쓰윽 챙겨주시는 이 곳은 편안함을 준다 지나가는 할머님과 초등생들도 반갑게 인사하러 들어오고, 멋쟁이 강아지들은 사장님들에게 꼬리를 빠르게 흔든다. 사장님들은 앉아있는 손님들에게 강아지가 괜찮은지 양해를 구하고 사람들은 살포시 웃으며 오히려 좋아한다. 좋아하는 백도와 하얀 꽃 계열의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며 행복해하고, 라테를 시키면 눈 앞에서 원두를 설명해주며 브루잉 해주시며, 제주에서 올라온 당근주스를 시키면 두 번이나 필터로 내렸다고 설명해주시는데 과연 클린하고 깔끔하고 청량하며 즐겁다 그렇다 하루에 세 잔은 마셔야 직성이 풀린다 이 곳의 엄청난 매력은 바로 책장, ‘현대쿠킹라이브러리’ 못지않은 ‘다크에디션쿠킹라이브러리’ 미스터초밥왕 같은 만화책부터 불어와 일어의 요리책들이 있는데 그 양이 많다기보다 엄청난 책들이 셀렉(?) 되어있어 나는 그저 행복할 따름
다크에디션 커피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마길 1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