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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통
추천해요
8개월

이미 핫 한 곳이지만..💫 생각보다 컨셉이 잘 잡혀 있어서 만족했던 곳. 약간 애들(?)이 좋아하는 인스타용 매장이 아닐까 살짝 우려했지만, 컨셉이 명확하고 심지어 음식도 좋았다. 십이지신에 맞는 칵테일이 있는데 일단 메뉴판부터 재미있는게 동물 그림과 함께 해당 칵테일의 당도, 질감, 산도, 알콜 도수를 한눈에 파악하기 좋아서 취향에 맞게 고르기 좋다. 길게 나열되어 있는 텍스트보다 훨씬 눈에 잘 들어오니 이거야 말로 좋은 UX사례 ͡° ἑ ͡° 칵테일은 눈물 젖은 곶감(호랑이)과 삼다주(말) 주문. 삼다주는 말 이어서, 말이 많은 제주 지역의 현무암으로 코스터를 한 데에서 센스🐎🪨 곶감주는 좀 더 달달한데, 올라가있는 곶감이 굉장히 쫀득하고 맛있는 곶감이었다. 호랑이가 울만해🐯🍊 주문한 칵테일이 둘 다 달달했는데, 평소 도수 높고 향이 진한 위스크 종류를 선호한다면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안주는 먹기 좋게 나오고, 적당한 간이 되어있는 소스에 소시지, 꽈리, 치즈 함께 찍어먹으면 식감도 좋고 고소! 가격에 비해 양이 많지는 않지만 정갈하고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 좋았다. 어차피 바에서 배를 채우진 않으니. 바텐더분들 하나같이 다들 친절하셨고 시끌벅적 정신없는 분위기가 아닌, 좋은 음악으로 적당한 소음과 외외로 차분한 느낌이라 더 기분 좋게 즐겼다. 친구들, 연인과 기분 전환용으로 좋은!🍸🍹

주신당

서울 중구 퇴계로 41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