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번째 소개할 곳은 양주 <사각하늘>입니다. 이곳은 일본 다실과 식사공간이 분리되어 있는 독특한 공간입니다. 입구에 붙어있는 빛나는 블루리본 보이시나요? 사각하늘은 단일 메뉴로 운영되는 식당이구요, 평일에는 12:00~15:00까지만 운영되고 주말에는 12:00~20:00까지 영업을 합니다. 단일메뉴지만 점심가격은 48,000원, 저녁은 60,000원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이곳은 입구부터 시간여향을 온 듯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한옥같은 건물 한채, 일본식 건물 한채가 있는데 식당입구 오른편으로 난 디딤돌을 따라가면 작은 정원과 일본식 건물이 나와요. 이 일본식 건물은 전통 일본 말차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일본 다실로 꾸며져 있어요. 이 소개는 따로 해드릴께요 ~ 드르륵 문을 열고 들어가면 신발을 벗고 대청마루처럼 생긴 내부로 들어가게 됩니다. 인위적으로 인테리어 한곳과는 다른게 주인장의 손길이 하나하나 자연스럽게 스며든 공간이라 마음이 편안해져요. 바닥에서 삐그덕소리도 나고.... 커다란 창 밖으로 작은 정원이 보이고 그 앞자리에는 이로리라는 물 끓이는 주전자가 걸려있고 잘 손질된 재와 숯자리가 있어요. 차를 하시는 분이기도 하고 남편분이 일본분이라 한국과 일본문화를 조화롭게 연출해놓으셨어요. 여긴 예약제로 운영이 됩니다. 자리에 앉으면 정갈한 반찬이 셋팅되고 개인 식기에 스키야키 소스가 담겨져 나와요. 반찬은 간이 세지않고 정말 맛있어요. 특히 가지 생강채가 너무 좋았어요. 반찬을 좀 먹다보면 빛깔고운 고기와 새우,버섯, 면 등이 담긴 접시를 가져와서 직접 조리해주십니다. 가만히 앉아서 건져주는 야채와 고기를 계란소스에 담가서 먹는데 재료가 너무 신선하고 맛있어요. 새우도 아주 통통. 사장님께서 양 분배도 잘 해주신답니다. (간은 좀 짤 수도 있어서 기호에 맞게 조절 부탁드리세요.) 어른들 모시고 가면 좋겠지요? 마지막에 면을 넣고 끓여주시는데 탱글탱글 맛있습니다. 다 먹고나면 후식도 나와요. 분위기가 크게 떠들면 안될 것같아서 조용조용 담소를 나누고 손님에게 피해가지 않게 사진도 찍고. 밖으로 나와 정원에 가보고 싶었지만 다실쪽 정원은 정리를 해둔거라 입구에서만 보고 왔습니다. 주말엔 차가 많이 밀리는 곳이라 평일을 이용하길 권하구요, 예약 후 방문하세요.
사각하늘
경기 양평군 서종면 길곡2길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