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맛집소개 2탄! 제가 선산오는 걸 너무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서울 경기쪽에선 볼 수 없는 이곳 특유의 정서와 맛이 어우러진 마을이 있어서인데 그곳이 바로 예천 용궁면입니다. 길따라 들어오다보면 노포와 기차역, 참기름집, 양조장, 다방, 여관, 식육점....등이 마치 영화 세트장처럼 늘어서 있어요. 처음 시집와서 시골 내려왔을 때와 다르게 지금은 관광하러 오는 분들이 많아져서 식당들이 리모델링을 하거나 증축하는 집들이 생겨나고 없던 카페들도 생기고 있어요. 이 마을에서 오래된 맛집을 소개하라고 하면 바로 <박달식당>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초입에 있는 본점을 비롯해서 2,3,4호점까지 생긴걸로 알고있어요. 다 가까운 거리고 같은 재료를 사용하고 자녀분들이 운영하는거라 어딜가셔도 맛은 같습니다. 이곳은 용궁순대가 유명한데 요즘 판매하는 순대와다르게 돼지 막창으로 만드는 전통순대라 더 쫄깃하고 맛있어요. 그러나 제가 이곳에서 제일 좋아하는 메뉴는 막창볶음입니다. 그리고 오징어볶음. 연탄불인지 숯불인지 불에 구워져 나오는데 매콤하고 불맛이 나서 막걸리랑 너무 잘 어울려요. 양념막창을 좋아하지 않지만 여기 막창은 좋아합니다. 소고기 먹을래 막창먹을래 하면 저는 막창입니다. 근처 방문하실 일 있으면 꼭 드셔보세요.
박달식당
경북 예천군 용궁면 용궁로 84 박달식당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