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침일찍 안국에서 시작해서 익선동, 인사동, 종각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1차로 차회에서 말차를 마시고 여운을 즐기고 싶어서 한참을 걷다가 수제맥주를 마시기로 했어요. 차곡차곡~차마시고 곡주마시고. 익선동을 안 가본 동생을 위해 골목을 구경하다 코로나 전에 갔던 <에일당>이 그대로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들어갔습니다. 배는 안 고픈데 커피는 싫고, 맥주에 감자튀김 시켜서 수다나 떨려고 들어갔어요. 수제맥주 전문점답게 다양한 맥주가 있었고 도수는 2.6~6.8도 정도 되는 것까지 다양했어요. 가격은 7.8~8.9정도. 음식은 피자,파스타 종류가 다양하게 구성되어있고 샐러드, 나초, 감튀 .맥주에 어울리는 아이들로 구성되어있어요. 한옥을 리모델링한 곳인데 들어가자마자 작은 마당에 나무한그루를 빙둘러 테이블이 있고 ㄷ자 구조를 다 터서 2~4인용 테이블을 두었어요. 작은 툇마루에는 상을 두어 좌식으로 앉아 즐길수도 있습니다. 맥주는 엠버라거와 탑골포터를 주문했는데 첫맛은 고소함이 느껴지는데 일반 라거보다 살짝 묵직한 단맛이 나더라구요. 라거답게 탄산감이 있어 청량하고 끝에 쌉싸름하면서 과일의 산미가 느껴집니다. 산미을 안좋아 하긴하는데 적당한 산미가 입안을 깔끔하게 해줘서 좋았어요. 탑골 포터는 탑골공원 지역색을 담은 흑맥주예요. 이건 원래 제가 마시려고 주문한건데 뺏겼습니다. 첫맛과 향에서 다크 초콜릿의 쌉싸름한 단맛이 동시에 느껴져서 눈이 동그래졌거든요. 보통 흑맥주 특유의 탄 향이 과해서 쓴맛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아인 잘볶은 원두같이 쓰지 않고 부드러웠어요. 탄산감이 없지만 부드러운 크림이 좋았습니다. 감튀는 미트칠리치즈소스를 더해서 더 맛있고 맥주랑 어울릴 수밖에 없는 맛이었어요.
에일당
서울 종로구 수표로28길 33-9